현대차그룹, 녹십자생명 2400억원에 인수
현대차그룹, 녹십자생명 2400억원에 인수
  • 이지은 기자
  • 승인 2011.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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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녹십자생명을 24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은 21일 녹십자생명의 기존 주주인 녹십자홀딩스 등으로부터 현대모비스와 기아차, 현대커머셜이 각각 37.4%, 28.1%, 28.1%의 지분을 인수하는 주식매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90.7%의 지분을 우선 매입한 뒤, 녹십자홀딩스의 특수관계자 등이 보유하고 있는 2.9%를 추가 매입할 예정이다. 매입이 완료되면 보통주 기준 93.6%의 지분을 가지게 된다.

실사를 통해 인수가격을 확정한 후 올 연말까지 지분인수 절차를 완료할 계획이다. 예상 인수 가격은 2400억원 수준이다.

현대차그룹은 녹십자생명 인수를 통해 금융소비(할부금융, 카드)에서 투자(증권)와 저축(생명)까지 금융사업의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게 된다.

향후 금융부문의 상호 시너지 효과를 통해 차별화된 보험사업의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또한 녹십자생명 인수로 자동차 할부금융 기반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자동차 고객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자동차 할부금융 기반 강화는 자동차 구입 고객 편의 증대 등 대 고객 서비스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며 "동시에 소득수준 향상과 고령화에 따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생명보험 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녹십자생명은 녹십자그룹이 2003년 7월 대신생명을 인수해 설립한 생명보험 회사다. 총자산은 3조원 수준으로 23개 생명보험사 중 자산기준 17위 수준의 중소형 보험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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