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래원, '천일의 약속'으로 브라운관 복귀
김래원, '천일의 약속'으로 브라운관 복귀
  • 최수아 기자
  • 승인 2011.10.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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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작가의 파격적인 사랑에 매료"

배우 김래원이 김수현 작가의 신작 SBS 드라마 '천일의 약속'으로 브라운관에 컴백한다.

지난 11일 서울 목동 SBS홀에서 열린 '천일의 약속'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김래원은 "제대 후 보고 있던 작품이 있었다. 그러다 김수현 선생님의 대본을 받았는데 말할 수 없을 만큼 훌륭했다. 어려운 대본이라 고민하고 있다가 감독, 작가를 만나보고 어려운 결정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천년의 약속'은 기억을 잃어가는 여자와 사랑을 책임지는 남자의 순애보를 그린 작품으로 김래원은 극중 냉소적이면서 이성적인 건축사 '박지형'역을 맡았다. 하지만 '이서연'(수애)과의 사랑에서 만큼은 순수하고 미련하며 지독해질 만큼 순애보적인 모습을 선보인다.

"내가 출연을 결정하기 전 여배우가 수애로 캐스팅이 확정됐다. 그래서 너무 좋았다. 꼭 한번 하고 싶었던 배우였고 연기력 또한 뛰어나 이 배역에 적합하다고 생각했다. 수애가 이 작품을 포기하면 나도 이 작품을 포기하겠다고 말한 적도 있다."

드라마 시작부터 수애와 강렬하게 다투고 싸우고 이별한다.

"아직은 서로 싸우는 부분이라 연기적인 호흡은 모르겠다. 과거에 사랑했던 회상 신을 연기할 때는 환상호흡이 나올 것 같다."

김래원은 "전에 지고지순한 사랑을 했었다. 하지만 '지형'만큼은 아닌 것 같다. 이 역할의 사랑은 누가 봐도 미련하고 바보 같을 정도로 지독하게 하는 사랑이다. 현실에서도 이런 사랑이 가능할까 싶을 정도다. 그래서 '지형'이 유일하게 매력 있는 인물로 용납되는 것 같다"며 캐릭터에 강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번 작품을 통해 "마지막 순간까지 지독하게 끝없이 사랑하는 남자로 남고 싶다"는 각오다.

"불미스러운 일 잊고, 최선 다하겠다"

지난달 불거진 룸살롱 여종업원 폭행설에 대해서도 공식 사과했다.

김래원은 "최근 본의 아니게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다. 팬들과 배우, 제작진 모두에게 죄송하다. 사죄드린다"며 고개 숙였다.

이어 "이유야 어찌됐건 지금은 드라마에 온 힘을 다할 때라고 생각한다"며 "몸과 마음을 다해 한 여자를 사랑하면서 열심히 하고 있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김래원은 지난 9월 29일 소속사 식구들과 함께한 룸살룽 술자리에서 여종업원과 폭행 시비에 휘말렸다. 사건 당시 김래원은 술집 여종업원과 언쟁을 벌였고 이어 몸싸움으로 번진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김래원 측은 "약간의 말싸움이 있었을 뿐이고 몸싸움이나 부상은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한편, '천일의 약속'은 김수현 작가가 4년 만에 선보이는 정통 멜로물로 '무사 백동수' 후속으로 17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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