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기업의 경쟁력-지속성장가능보고서 31. 한국지역난방공사
글로벌 기업의 경쟁력-지속성장가능보고서 31. 한국지역난방공사
  • 이지은 기자
  • 승인 2011.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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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에너지가 깨끗한 세상 만든다

다국적 기업의 파워는 커졌다. 기업이 힘이 강해진 만큼 소비자들의 의식 수준도 높아지고 있다. 환경, 인권 등은 글로벌 기업에 경영평가가 되고 있다. ‘국제 표준기구’, 즉 ISO라는 기업들 사이에 지켜야할 약속을 일종의 경영규칙으로 제시하기에 이르렀다. ISO 표준화는 ISO9000(QM, 품질경영), ISO14000(EM, 환경경영), ISO26000(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ISO31000(RM, 위험 관리) 등이다. 전 세계 기업들은 사회적 책임 이행에 관한 ISO26000에 관심을 쏟고 있다. 기업은 물론 정부, NGO 등에서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기 때문이다. 강제성은 없다. 하지만 이 지수가 국제상거래 표준으로 자리를 잡게 되면 기업경영 신뢰도 평가의 주요 잣대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미국의 우수 매체 ‘포춘’이 선정하는 ‘포춘 글로벌 500’에 속한 다국적기업은 소비자·환경·노동·인권 단체들이 문제 삼을 것들을 미리 예상해 협력업체에 사회적 책임을 지킬 것을 요구하기 시작했다. 오스트리아, 덴마크, 포르투갈, 브라질, 멕시코 등은 지난해 11월 ISO26000이 확정 발표된 뒤 관련내용을 국내법과 제도로 채택했다. 유럽연합은 오는 6월부터 상장기업들에 기존 회계보고서와 비회계보고서(사회책임보고서)를 합쳐 발간하도록 의무화할 계획이다. 국내기업들의 사회적 책임을 담은 지속성장가능성에 대해 알아본다.

 

글로벌 에너지비즈니스 통해 ‘친환경 종합에너지사’로 도약

동반성장정책의 선도적 실천…  열린경영·나눔경영

 

한국지역난방공사(이하 공사)는 1985년 20여명의 인원으로 구성된 한국지역난방주식회사로 시작해 올해 6월 현재 1262명의 임직원과 3본부 10처 12지사 3사업소를 가진 종합 에너지공급 기업으로 성장했다. 현장중심 책임경영 체계를 강화하는 수평적인 조직체계를 구축하고 지역냉·난방, 전력,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지속가능경영을 기업이념으로 삼고 네 번째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내놓았으며 향후 매년 발간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6일 한국표준협회가 개최한 ‘2011 대한민국 지속가능성 대회’에서 공사는 지속가능성 지수 1위기업과 보고서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원가절감과 경영효율화를 통한 수익성지표개선, 지역냉난방사업의 확대보급 및 신기술 개발과 사업부문의 다각화 등을 통해 세계 최고의 친환경 에너지전문기업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1. 경제경영

공사의 지역 냉ㆍ난방사업은 매출이 약 67%가량을 차지하며 사업 매출이 27.2%로 그 뒤를 잇는다. 115만 세대에 지역난방을 공급하여 세계 최대 규모의 지역난방을 공급하고 있다. 도입 가구수 확대 추세에 따라 2014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010년의 각각 3배, 2.5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CDM사업 추진

공사는 10.33%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대구 방천리 매립가스 포집·처리 CDM 사업’의 1차 배출권을 판매했다. 1차 모니터링 결과 8개월동안 배출량 2만 2천톤, 판매수익금 4억 7천만원의 부가수익을 창출하였으며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해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했다. 향후 7년간 약 56억원의 수익이 창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증시상장

공사는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2001년, 2007년도에 증시상장 추진에 제동이 걸린 이후, 지사별 순회설명회를 개최(총 10회)하여 증시 상장의 취지를 알리고 열요금 인상 등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공공 지분 51%를 유지하는 범위 내에서 총 발행주식의 25%의 신주를 모집하는데 성공하여 2010년 1월 29일 증시 상장을 실현했다.

기관장 자율경영계약 우수기관 선정

공공기관장에게 경영자율권을 부여하는 대신 기관장이 성과에 대한 책임을 지는 '기관장 자율경영계약‘부문에서 지난해 우수 기관으로 선정되었다. 부서별 원가절감 과제 84건을 발굴하여 원가절감으로 수익성 개선, 저탄소 녹색성장 사업구조 구축, 147억원의 절감효과를 가져온 서비스 공급단가 개선 등 3개 과제, 5개 계량지표에서 종합평가 결과 96.4점으로 4개 기관 중 가장 우수한 실적을 거두었다.

집단에너지사업 허가 취득

2008년 정부의 공기업 ‘신규 사업 참여제한’으로 공사의 신규 사업 추진이 어려운 상황에도 공사는 에너지 절감과 소비자 편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세부기준을 마련하여 화성·동탄의 집단에너지 사업 허가를 취득했다.

리스크 관리

공사는 재무위험관리시스템, On-감사시스템, 재무 ERP시스템 등으로 이루어진 위험관리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발생 가능한 잠재적 위험요소를 분야별로 세분화하고 이를 발생빈도와 파급효과로 조합하여 위험성을 평가하고 대응 수준을 결정하고 있다. 아울러 경영상의 위험에 대해서는 위기대응 시점을 결정하여 사전에 나타나는 징후들을 분야별 매뉴얼에 예시했다. 위기징후가 포착되면 위기의 수준에 따라 관심 또는 주의 단계인 예비 대응 체계를 세우고 경계 또는 심각 단계인 실제 대응 체계 가동을 결정하도록 하고 있다.

 

2. 윤리경영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고 사회적으로 신뢰받는 기업이 되기 위해 윤리경영을 최우선의 가치로 삼고 경영활동을 전개해 오고 있다. 지식경제부 주관 2010년 지속가능경영실태조사에서 7년 연속 우수기업에 선정됐으며 국민권익위원회가 주관한 2010년 공공기관청렴도측정에서 우수기관, 2010년 부패방지시책평가에서 '매우 우수' 기관으로 평가받았다.

윤리경영의 단계별 추진 전략-공사는 2003년 ‘윤리경영 선포 및 실천결의대회’를 개최했으며 2005년 윤리경영 마스터플랜을 수립하여 단계별 전략을 추진하고 2007년 5월 유엔글로벌콤팩트에 가입하는 등 윤리경영체제를 강화해 오고 있다. 아울러 내·외부 신고채널인 홈페이지 사이버신문고 등을 통해 비위근절 및 불공정거래 차단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계약 및 회계분야 투명성 제고를 위해 전자계약시스템 및 청렴계약제도, 내부회계 관리시스템을 마련했다. 또한 클린카드 제도를 도입하여 부적절한 경우에는 자금결제가 차단되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으며 법인카드 실명제를 통해 예산집행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있다.

청렴인프라 확대-공사는 지난해 윤리경영 목표를 ‘청렴인프라 확대를 통한 청렴문화 강화’로 설정하고 이를 위해 임원, 외부인사, 직급별 직원대표 등으로 구성된 윤리경영위원회를 조직했다. 전사적 윤리경영 실천시스템(STEP)을 통해 본사 각 부서 및 지사에 윤리경영과제를 부여하고 추진결과를 내부경영평가에 반영하여 피드백을 실현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제도개선과제 13개 추진, 청렴제안 제도 및 청렴학습인증제 도입, 청렴프렌즈 구성 등 신규 인프라를 대폭 확충했다. 아울러 '상시 모니터링 감사정보시스템'을 자체 개발하여 '부패발생 제로화 달성'을 도모하는 등 청렴선진화를 위한 제도적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이해관계자를 위한 윤리경영프로그램-한국지역난방공사는 이해관계자들의 기대와 요구수준을 충족시키고 상호 연결되어 있는 이해관계자의 윤리경영 실천수준을 높이기 위해 세분화된 윤리경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3. 환경경영

저탄소 녹색성장, 환경 친화적 경영실천

공사는 1996년 환경경영인증을 취득하여 환경경영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매년 환경목표를 수립하여 실행하는 한편 사내 환경심사를 시행하며 외부기관으로부터 사후관리심사를 받고 있다. 효율적인 열 생산을 공급하고 대내외 에너지절약유도 실천과 함께 기후변화에 대한 능동적인 대응, 에너지이용 기술개발 및 지역난방 보급 확대 등을 통해 지난해 에너지절약 계획 목표치를 달성했다.

환경영향 최소화-친환경 고효율 설비 도입 및 청정에너지 사용 확대 등 환경 친화적 경영실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수방류수 재활용 설비 등을 통하여 용수를 취수하고 있으며 열원에서 발생하는 폐수는 처리과정을 거쳐 기존의 수질기준 보다 낮은 수치로 방류하고 있다. 또한 연소 및 폐기물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분진, 폐합성수지 등은 폐기물관리법에 의거하여 적법하게 처리하여 재활용하고 있다.

온실가스 저감활동-온실가스 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하여 배출량 분석과 절감방안 수립 등 온실가스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더불어 신재생에너지사업을 미래의 성장동력으로 설정하고 쓰레기소각열, 매립가스, 태양광, 우드칩, 히트펌프, RDF, IGCC, 하수처리수 등을 활용해 에너지 다변화에 투자하고 있다.

환경교육 프로그램 운영-공사는 전 직원이 기후변화 및 환경법규에 전략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친환경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환경전문지식을 공유하고 본사와 지사간의 설비기술 및 운영 노하우를 습득하여 직원역량 강화와 전문성을 증진시키고 있다.

 

4. 상생경영

고객지향적 조직문화

공사는 경영의 지향점을 고객으로 설정하고 서비스 품질향상과 고객만족도 제고를 위해 내부직원의 고객 지향적 마인드 구축을 위한 전문적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그 밖에도 열린 공기업위원회, 열린 CS추진위원회 등 다양한 고객 참여 기구를 운영하여 요금·서비스 개선 및 정책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여 경영활동에 적극 반영하고 있다. 또한 정기적으로 자체 고객만족도 조사를 실시하여 고객지향적 조직문화의 방향을 디자인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공기업 중에서는 처음으로 5년 연속 고객만족경영 대상을 수상해 '고객만족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동반성장 정책 실천

공사는 중소기업 입찰참여 공사 확대, 하도급 대금 직불, 분리발주활성화 등의 제도를 중점적으로 추진함으로써 중소기업의 판로확대 및 적정이윤 보장 등 중소기업 지원의 실질적 효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해 9월부터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 추진을 위해 비상설 전담조직인 중소기업 상생협력 추진 TFT를 조직하여 중소기업 지원정책의 수립·방안 마련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중소기업의 공동혁신노력으로 2007년부터 원가절감, 품질향상, 신제품 개발, 특허 출원 등의 성과를 공유해 2010년 중소기업 지원 실적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일자리 확대

공사는 정부의 일자리 나누기 정책에 적극 동참하여 청년인턴을 80명 채용했으며 그 중 63명이 인턴기간을 종료하고 서류전형 면제 혜택을 받았다. 최종적으로는 17명이 지난해 정규직 채용에서 합격하여 인재로 등용됐다.

 

5. 인재경영

공사는 인적자원의 최적화를 통한 기업가치 극대화를 목표로 글로벌 수준의 인재육성, 능력과 성과 중심의 인사관리, 다양한 복지제도 지원 등의 전략 과제를 실천하고 있다.

공정한 인사제도 및 기업복지 구현

인사관리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다면평가제도를 도입했으며 교육과 승진 등에 있어서 모든 임직원들에게 균등하고 공정한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 기여도에 따른 포상기준을 재정립했으며 전면적직위공모제를 실시해 보직경쟁을 통한 성과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아울러 임직원의 권익 보호와 사회·경제적 지위 향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생애관리형 복지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선택적 근로자복지제도, 건강증진프로그램 등을 통해 일과 삶이 균형을 이루도록 노력하고 있다.

협력적 노사 커뮤니케이션

노사 간의 공감대 형성을 위해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구축하고 운영하고 있다. 현장 방문 프로그램을 통해 경영효율성을 높이는 의견들을 수렴해 업무에 반영하고, 기관장과 직원간의 자유로운 대면 커뮤니케이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그 밖에 노사현장토론회, 노사 공동세미나, 노사 협의회, 노사발전 TF회의 등을 시행중이다.

모범적 노사문화 우수기업

공사는 16년 연속 무분규를 실천하며 협력적 노사관계를 지향해 나가고 있다. 이에 3년 연속 무교섭 임금협약을 체결하여 노동쟁의행위로 인한 업무의 차질 없이 안정적인 열공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공사의 결실을 통해 노동청으로부터 열린 경영 실천, 인적자원개발 활용, 작업장 혁신 등 모범적인 노사협력 문화를 가진 기업에게 수여하는 ‘노사문화우수기업 인증’을 받았다.

 

<한국지역난방공사 사회공헌활동>

공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다하기 위해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열요금 감면 사업-공사는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과 소외계층의 에너지 복지 실현을 위해 2006년부터 사회복지시설 및 임대주택에 거주하는 소외계층의 열요금 기본요금을 전액 감면해 왔다. 특히 공사는 2010년 3월 집단에너지사업자 최초로 개별 세대단위의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독립유공자 등 취약계층과 다자녀가구의 열요금 지원에 나서, 2010년 총 공급 세대의 10.3%인 11만 8천 세대에 약 29억원을 지원했다.

사랑의 겨울나기 캠페인-공사는 2006년부터 매년 겨울철 저소득가정 및 사회복지시설의 난방비를 지원해 왔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전문사회복지법인 굿네이버스와 협약을 체결하여 소외계층의 난방비와 난방시설 개보수 지원까지 확대 실시했다.

희망의 ‘행복나눔단’-한국지역난방공사 임직원들은 자발적 봉사조직인 ‘행복 나눔단’을 통해 지역사회의 특성에 따라 소외계층지원, 환경보호, 교육지원 분야 등을 지원하고 있다. 활동기금인 ‘행복기금’은 단원들의 희망에 따라 급여에서 공제되는 ‘행복나눔기금’과 1:1 매칭 그랜트로 공사가 지원하는 ‘행복매칭기금’ 으로 조성된다.

따뜻한 겨울나기 자원봉사 활동-행복나눔단은 사랑의 김장나누기, 다문화 가정 및 새터민에 난방용품 및 생활용품 배달, 저소득 노인 대상 주거환경개선 및 난방용품 배달 등 매년 ‘따뜻한 겨울나기 자원봉사 활동’을 실시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임직원 약 50명이 참여했다.

독거노인을 위한 정기 봉사활동-독거노인이 편안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공사와 성남시, 금호아시아나가 함께 사회공헌협약을 체결하여 독거노인복지주택인 ‘아리움(ARIUM)‘을 건립했다. 현재 19명의 독거노인들이 입주해 있으며 매월 셋째 주 수요일 행복나눔단이 방문해 지속적인 맞춤형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폐광촌 인재양성지원-도시와의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우수 인재 양성에 기여하고자 강원도 정선 폐광촌 지역의 예미 · 봉양초등학교와 자매결연 협약을 체결하여 교육의 기회가 부족한 학생들에게 다양한 교육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1사 1촌’ 자매결연-공사는 제주 남원읍 신흥2리와 전남 신안군 증도면과 1사 1촌 자매결연을 체결하여 활발하게 교류하며 도·농간 지역적·문화적 장벽을 해소하고 상생 발전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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