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세계경제 ‘빨간불’…한국도 하락 불가피
2012년 세계경제 ‘빨간불’…한국도 하락 불가피
  • 박수진 기자
  • 승인 2011.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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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빠른 회복세를 보이던 세계경제에 적신호가 켜졌다

현재 선진국들은 향후 재정건전화를 위해 재정긴축이 필요한 상황이다. 신흥국들 또한 위기극복 과정에서 급증한 유동성이 유입되면서 물가상승이 시작돼,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금융긴축을 실시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취했던 비상조치들의 부작용이 2011년 하반기부터 표면화되기 시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선진국의 재정긴축과 신흥국의 금융긴축으로 인해 세계경기가 위축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경제연구소가 제시한 2012년 경제지표 전망에 따르면 세계경제 성장률은 2년 연속 하락하면서 3.5%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경제 역시 4.0%에서3.6%로 하락할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경기 둔화와 원화강세 기조 등으로 인해 한국경제의 주동력인 수출의 성장세가 둔화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보조동력인 내수 성장도 위축돼, 한국경제가 수출둔화를 피하기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경제연구소는 “높은 물가와 부채부담등으로 소비 회복이 지연될 것으로 보이며 부동산 시장 회복 지연과 SOC 예산 축소 등으로 건설투자 역시 빠른 회복은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정부는 국가채무 증가로 인해 공격적인 재정지출 확대가 불가피하고 높은 물가와 가계부채 증가로 인해 금리인하 등의 금융완화 정책을 실시하기 어려워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정부와 기업의 역할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정부는 재정건전성 확보, 금융 시장 안정, 물가와 민생 안정 등에 노력을 기울여야 하고 기업은 위기 재발에 대비한 대응체제를 구축하고 저성장 기조하에서 지속성장이 가능한 경영체질을 확립하는 등 불확실성에 대비한 경영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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