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기업의 경쟁력-지속성장가능보고서 26.서울메트로
글로벌기업의 경쟁력-지속성장가능보고서 26.서울메트로
  • 김아름 기자
  • 승인 2011.09.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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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 안전은 ‘서울 메트로’가 책임진다

서민보호, 중소기업, 여성기업 지원 통한 상생경영 눈길 끌어

시민 건강을 위해 공기질, 석면관리…DB만들어 효율적 관리

 

서울 시민들의 관심과 사랑 속에 성장해 온 서울메트로는 이제 하루 400만명을 수송하는‘시민의 동반자’로 거듭났다. 수도권 대중교통의 중심에 서서 안전하고 신속한 교통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부단히 달려온 지난 시간에는 시민들의 사랑이 담겨있었던 것이다.

이번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그 사랑을 실천하고자 서울메트로가 추구하고 있는 변화와 혁신, 사회적 책임, 그리고 지켜나가야 할 환경에 대한 지속적인 노력을 소개하고 있다.

서울메트로는 도시교통 글로벌 리더를 향해 세 번째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이에 현실을 진단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각오를 새롭게 다지고 있다.

경영효율화와 끝나지 않은 창의혁신 서울메트로는 고령화에 따른 무임수송 비용 및 노후화된 시설에 대한 재 투자비는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이와 비교해 원가보다 낮은 운임수준으로 긴축재정이 불가피한 상황에 있다.

이에 경영환경 변화를 고려한 중장기 재무계획을 수립해 실적을 관리하고 있다. 한편 재무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고부가가치 부대사업을 창출하고 복합개발 사업을 추진하는 등 수익구조 다각화와 신 성장동력 발굴에도 주력하고 있다.

1. 경영 전략

- 수도권 대중교통의 리더

공사는 1974년 서울시의 교통난 해소를 위한 국가시책으로 건설된 지하철 1호선의 개통을 시작으로 현재 1호선부터 4호선까지의 지하철을 건설·운영하고 있다. 또 경전철 컨설팅 및 지하 공간 임대 등 부대사업을 통해 도시교통발전과 시민 복리증진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서울메트로가 운영하는 1~4호선은 서울 도심 지역을 통과하는 중추노선이다. 기관별 수송 인원의 경우 수도권 전체의 43.1%(2009년 12월 기준)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공사는 도심지역에서 대중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1~4호선을 운영하며 안전하고 신속한 대중교통 수단으로써 도시교통 발전을 주도하고 있다.

- 국내 및 해외 신시장 개척

지난 36년간 쌓아온 도시철도 운영 노하우와 앞선 기술력을 활용해 다양한 국내·외 철도산업에 진출하고 있다.

2009년까지 사업수행을 위한 경전철 및 철도SE(Systems Engineering) 전문가 188명을 양성해 실무능력 및 전문지식 배양으로 추진 중인 사업의 성공적 수행과 엔지니어링 사업진출 기반을 조성했다.

반면에 해외사업의 분야별 전문자료 축적은 미비했다. 하지만 2009년 1150건의 해외자료를 구축해 책자로 발간하는 등 해외도시 철도 정보 인프라를 구축했다.

현재 서울메트로는 기술의 정보교환 및 해외 지하철 건설과 운영에 참여하기 위해 중국, 태나다 등과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또 철도인프라 구축 재정여력이 부족한 나이지리아, 라오스 등 개발도상국의 시장 진출을 위해 한국수출입은행과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EDCF(대외경제협력기금)의 효과적인 지원을 받았고 개발도상국 철도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 이해관계자와의 소통

서울메트로는 주요 이해관계자인 고객, 임직원, 지역사회 등과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통해 열린 소통과 대화의 문을 열어놓고 있다.

이해관계자의 목소리를 존중해 의견을 수렴하고 부족한 부분은 개선하고자 하는 것이다.

지난 2010년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해 내·외부 이해관계자의 인식을 반영하려고 노력했다. 이에 고객과 임직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경제·사회·환경 분야의 ‘전문가 인터뷰’를 통해 공사가 지속가능한 경영을 이끌어가기 위해 노력해야 할 사항들을 정리했다.

2. 경제 경영

- 경제적 가치 창출과 분배

서울메트로는 주요 사업인 운수와 부대사업, 그리고 기타 신사업 진출로 인한 영업활동으로 2009년 총 9242억원의 수익을 창출했다. 경제적 활동으로 인해 창출된 가치는 교육훈련 및 연구개발, 지역사회공헌 지원, 임직원에 대한 보상, 협력업체를 통한 시설 확충과 개보수 등에 분배됐다.

- 경영성과 현황

자본은 2806억원이 증가한 1조4,372억원으로서 서울시에서 5180억원을 출자하여 총 납입자본금이 7조2321억원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2374억원 당기순손실로 인하여 결손금누계액도 5조7949억원으로 증가했다.

총 부채규모는 758억원이 감소한 2조7100억원으로써 유동부채가 787억원 증가했지만 도시철도공채, 서울시 재정투융자기금 등 차입금 상환으로 비유동부채는 1545억원 감소했다.

이에 초기 지하철건설 차입부채의 현실적 해결을 위해 2003년부터 서울시의‘ 지하철 부채관리 특별대책’을 통해 지원받고 있다. 지원으로 인해 잔존건설부채는 2011년 상환이 완료될 예정이다.

- 중장기 재무계획 수립

2009년 중장기 경영전략을 수립하여 2016년까지의 4대 분야 11개 중점추진 과제를 도출했다.

이를 매년 경영목표 및 사업계획에 반영하여 단기·중기·장기별 경영전략 및 재정계획의 일관성 있는 추진이 이루어지고 있다.

공익서비스 비용 및 안전·서비스 투자비, 무임수송 비용 등의 정부·시 지원 여부에 따른 시나리오별 재정계획을 수립해 재정 건실화를 위한 단계별 선행과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경영환경 변화를 고려해 안정적이고 건전한 재무계획을 수립했다. 재정건전화를 조기에 실현하고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성장하고자 한다.

- 수익구조 다각화

수송원가에 비해 낮은 운임수준과 무임수송비용 및 재투자비 등의 증가로 인해 2010년 이후 6000억원 이상의 자금이 부족하기 때문에 공사·정부·시민의 역할 분담이 필요한 시점이다.

공사는 상시 원가절감 시스템 운영으로 투자비 15%, 경비 10%이상을 절감해 2009년 1218억원의 예산절감 실적을 달성했다. 또한 스크린도어 및 멀티미디어 광고, 명품브랜드 상가 개발, 국내·외 철도사업 적극 진출, 사당 역세권 개발 등 고부가가치 부대사업과 블루오션을 적극 발굴하고 있다.

이러한 수익구조는 전동차 중정비와 역무운영 등의 외주화를 통한 조직 재설계, 업무의 자동화와 통합화 등 자구적인 경영혁신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또 운임 인상 추진 및 공익서비스 비용 보전 등을 위해 유관기관과의 협의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3. 고객 경영

- 의식함양을 위한 CS교육

고객의 편리함을 위해 전화친절, 고객의 소리 답변, 서비스마인드 제고 등을 주제로 다양한 특강을 수시로 실시하고 있다. 특히 고객감동향상방안 경진대회 등과 같은 CS제고 발표회를 개최하여 현장직원들의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발굴, 주요 아이디어는 공유, 전파하는 등 고객지향적인 기업문화 조성에 노력하고 있다.

2009년에는 강의식 CS교육을 탈피하여 고객경험관리에 탁월한 성과가 있는 기업을 방문해 우수서비스를 직접 체험했다. 또 개선방안을 도출하는 체험식 CS교육을 새로 신설하고, 교육 방법의 다각화와 집체교육의 한계 극복을 위해 CS관련 온라인교육도 도입했다.

- 고객 안전을 위한 노력

공사는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안전성과 정시운행을 목표로 사고 감소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약 4만2000여종의 부품으로 구성되어 있는 전동차 고장예방을 위해 7종의 예방정비체계(정기검사 4종, 비정기검사 3종)를 갖추고 엄격한 점검을 시행하고 있다. 또 토목구조물 정밀 점검 시 육안 점검으로 인한 오차 발생을 줄일 수 있는 터널스캐닝 시스템을 2009년 도입하여 과학적인 안전점검을 통한 안전운행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매월 12시간 이상 기술교육과 사고사례 교육을 수시로 실시하여 직원들의 정비기량 향상과 전문성을 배양하고 있다. 탈선과 충돌 시 신속한 복구를 위해 신속출동 및 사고 복구체계를 구축하고 매월 정기적으로 훈련 또한 시행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3년 연속 탈선과 충돌사고를 예방했으며, 2009년에는 운행장애율이 전년대비 40%, 열차지연율은 50% 감소했다.

- 시민보호 예방활동

서울메트로는 시민보호 안전과 사고예방을 위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종합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934명의 공익근무요원 등을 활용해 승강장에 안전요원을 배치, 지속적인 순회활동을 하고 있는 것이다.

2009년에는 총 18건의 사고(선로투신 2건, 선로추락 4건, 선로무단침입 11건, 기타 1건)를 예방했고, CCTV(DVR 330개, 카메라 692개) 등을 통한 실시간 모니터링을 더욱 강화했다.

한편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2009년 전 역사에 스크린도어 설치를 완료했다. 이에 시민보호 강화활동을 통해 사상사고는 매년 감소되는 추세이며 2009년에는 전년대비 약 40%가 감소됐다.

- 고객만족 제고를 위한 제도

공사는 시민고객 라이프 사이클에 맞는 선곡과 친밀한 안내멘트,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으로 시민밀착형 생활문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일상생활 공간인 지하철 역사 내에서 다양한 장르의 음악 방송을 통해 고객의 욕구를 해소하고 있다.

이에 공사 홈페이지 음악신청코너를 구축해 신청곡 접수 및 방송에 있어 시민고객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는 등 도시철도분야에서는 최초로 지하철 쌍방향 음악방송을 실현하고 있다.

또한 전동차 내에서 열차운행을 담당하는 승무원이 실명으로 방송을 하고 감성적인 방송멘트를 시행하는 등 고객에게 한걸음 더 다가서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4. 상생경영

- 계약이행능력 심사

주요사업에 대해 원활한 계약이행 유도 및 우수한 품질의 성과물을 산출하기 위해 수의계약을 제외한 모든 사업에 대하여 적격심사를 실시하고 있다. 물품 및 용역의 경우에도 협상에 의한 계약이나 2단계 경쟁입찰, 적격심사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경영상태(신용평가 등급) 평가 기준을 강화하여 적용하는 등 부실업체 참여로 인한 사업부진 등을 미연에 방지하고 있다.

- 옴부즈맨 운영을 통한 평가 시스템

발주, 입찰, 계약체결 등 계약이행의 전 과정을 제3자의 시각에서 공정하고 투명하게 감시함으로써 업체 선정의 투명성을 높이고자 청렴계약 옴부즈맨을 시행하고 있다.

옴부즈맨은 외부민간 전문가 2명을 위촉하여 운영하며, 위촉기간은 2년(1회 연임 가능)으로 정당인과 공공사업 입찰에 참가할 수 있는 업체 임직원은 제외한다. 서류검토 위주에서 현장중심의 활동으로 확대해 업체의 의견을 청취하고 부조리 관련 사항의 시정이나 감사를 요구하는 등 깨끗하고 투명한 계약질서 확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 서민보호 정책지원 사업

공사는 경기침체 및 실물경제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하도급업체, 장애인기업, 여성기업 등 사회·경제적 약자 등에 대한 보호와 지원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또 상호 협력관계를 통한 상생경영을 추구하기 위해 서민보호 정책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지원 사업은 중소기업 보호와 육성뿐만 아니라 어려운 지역경제 살리기에도 일익을 담당해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또한 2009년 친환경상품 및 장애인생산품 구매 실적이 우수한 부서를 선정하여 포상하는 등 거래의 공적 기능을 강화하며, 환경적으로 우수한 업체의 구매를 장려하고 있다.

- 중소기업 지원

서울메트로는 정부의 중소기업 지원 정책에 적극적으로 동참하여 유망 중소기업의 제품을 발굴하고 여성기업 지원 및 물품구매를 장려한다.

하지만 지난 2009년 중소기업 제조 물품구매비율은 77.6%로 전년대비 실적이 저조했는데, 이는 전동차 구매로 인한 대기업 구매 분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5. 환경경영

- 친환경제품 사용과 구매

서울메트로는 친환경제품 구매를 촉진함으로써 자원의 낭비와 환경오염을 방지하고자 2008년 ‘친환경 상품구매촉진에 관한 규정’을 자체 제정하고 환경친화제품에 대한 우선구매를 시행하고 있다.

더불어 각 부서 구매담당자와 계약담당자를 대상으로 친환경상품 구매 활성화를 위한 구매촉진 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또 내부적으로는 사내 전사포탈에는 친환경상품 정보를 등록하여 물품 구매 시 구매업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2009년에는 구매실적 우수 부서에 포상도 실시해 환경 친화 제품 구매 촉진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 공기질 개선

2009년 1~4호선 전 역사에 스크린 도어 설치를 완료하면서 승강장의 공기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2007년부터 5개년 계획으로 건국대학교와 산학협력을 맺어 터널의 인공지능형 공기질제어 및 관리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또한 기존 디젤방식의 전차선로 점검보수차량인 모터카를 에너지효율이 높은 하이브리드카(축전지형 모터카)로 교체했다. 이에 지하역사의 매연을 감소시키고 공기질 향상 및 소음 저감에도 기여하고 있다.

현재 중소기업과 기술협약을 맺어 친환경 축전지형 모터카의 국산화 개발(대당 2조5000억원 비용절감)도 진행하고 있다. 4월 개발이 완료되면 향후 모든 전차선로 점검차량을 하이브리드카로 교체할 예정이다.

- 석면관리 활동

서울메트로는 2007년 석면관리전담팀을 구성, 석면관리강화특별대책 및 석면함유물질 해체·제거작업 업무 표준화(SOP)를 수립하고 석면분석실험실을 구축했다. 이를 효율적으로 운영해 안전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이중 사용 금지된 물질이 확인돼 석면특별관리역사로 지정한 17개 역사는 공기 중 석면농도를 매월 1회 투과전자현미경으로 측정하고 있다. 그 외 일반관리역사는 매년 1회 위상차현미경으로 측정하여(관련법 1회/2년) 그 결과를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모두 법적 권고 기준치(0.01개/cc)보다 훨씬 낮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다.

또한 노·사 합동으로 석면 전수조사를 실시하여 2009년에 석면 전수조사 및 지도를 작성해, 보다 효율적인 석면관리를 위해 역사별, 위치별, 자재별 데이타베이스를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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