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건호 금투협 회장 “100세 시대 위한 효율적 자산운용 필요”
황건호 금투협 회장 “100세 시대 위한 효율적 자산운용 필요”
  • 최수아 기자
  • 승인 2011.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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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크 최소화하는 금융상품 제공되어야

100세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연금정책의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황건호 금융투자협회장은 6일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100세 시대 도래와 자본시장의 역할’ 국제심포지엄에 참석해 “풍요롭고 안정된 100세 시대의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자본시장을 통한 효율적인 자산 운용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퇴직연금 활성화, 장기분산투자 문화 확산, 정부의 세제혜택 부여 등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황건호 금융투자협회장 외에 허태열 국회정무위원장과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자리를 함께 했으며, 마틴 펠드스타인 하버드대 교수, 에드워드 화이트 하우스 OECD 사회정책부 연금정책 본부장, 로스 존스 호주건전성감독청 부청장, 조앤 세가스 영국연기금협회장, 신성환 홍익대학교 교수가 참석해 강연 및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축사에서 “노후준비자금 마련을 위한 다양한 금융상품이 개발되고 노후생활을 도와주는 금융서비스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자산운용산업 체계를 선진화하는 등 금융시장 환경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기조연설을 맡은 마틴 펠드스타인 하버드대 경제학과 교수는 “평균수명 증가에 따른 노후대비수단으로서 민간금융산업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자산운용에 있어서도 국공채보다 높은 수익률을 보장하면서 리스크를 최소화 할 수 있는 금융상품이 제공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에드워드 화이트하우스 OECD 사회정책부 연금정책 본부장은 “한국의 노령화는 현재 OECD 국가 중 30위 정도의 순위지만, 2050년이 되면 일본에 이어 두 번째 나라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에 따른 근로연령 연장과 공공·민간부문 연금의 다양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로스 존스 호주건정성감독청 부청장은 “퇴직연금은 호주의 금융 및 보험 부분에 45%를 차지하고 있으며 약 6만개의 일자를 제공하는 효과가 있어 한국에서도 퇴직연금 활성화가 정책적으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엔 세가스 영국연기금협회장은 “영국의 퇴직연금 개혁 사례처럼 근로자의 퇴직연금 자동가입 제도가 한국에도 도입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신성환 홍익대학교 교수는 “저소득계층에 대하여 퇴직연금 최저수익을 보장하고 퇴직연금의 주식투자 허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토론에 참석한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는 “투자 위험 관리를 위한 금융투자상품 등 고령화에 대응한 실질적 금융상품 개발, 퇴직연금 운용규제 완화 및 세제지원확대 등 제도 개선이 있어야 할 것”이라며 100세 시대에 대비한 금융투자상품의 활용방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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