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저축銀 로비스트 박태규, 인터폴 공개수배
부산저축銀 로비스트 박태규, 인터폴 공개수배
  • 박태현 기자
  • 승인 2011.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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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구명과 관련 정ㆍ관계 로비 핵심...유상증자 성공보수 6억원 받아

부산저축은행 로비스트 박태규(71)가 인터폴을 통해 공개 수배됐다

저축은행 비리 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박 씨에 대해 캐나다에 범죄인 인도청구를 요청한 데 이어 13일 인터폴을 통해 공개 수배했다.

박씨는 부산저축은행그룹의 구명로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감사원이 저축은행 감사 결과를 청와대에 보고한 지난해 5월 이후 부산저축은행이 박씨를 앞세워 청와대 정부 등 현 정권 고위 인사를 상대로 집중적인 구명 로비를 벌였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대검 중수부는 박씨가 지난해 6월ㆍ11월 두 차례에 걸쳐 이뤄진 부산저축은행그룹 유상 증자에 개입해 성공보수로 6억원을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한 상태다.

검찰 관계자는 “박씨는 정ㆍ관계 로비의 핵심으로 보고 있다. 그의 신병이 확보되면 정ㆍ관계 로비의혹 수사는 그 때부터 시작하는 걸로 봐도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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