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낚시21] 바다루어 입문자 가이드
[월간낚시21] 바다루어 입문자 가이드
  • 양재윤 기자
  • 승인 2011.06.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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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최근 바다에서 루어낚시를 하는 꾼들이 많다. 그런데 바다루어낚시로 어떤 고기를 낚을 수 있나?
A 그 가능성은 무궁무진 하다. 바다에 사는 거의 모든 생물이 바다루어낚시의 대상어입니다. 효율성을 배제하고 가능성만 따지자면 모든 바다어종을 루어로 낚을 수 있다. 현재 바다루어 낚시 대상어로는 농어, 광어, 우럭, 무늬오징어, 볼락, 노래미, 전갱이, 갈치, 삼치, 부시리, 양태, 쏨뱅이, 참돔, 감성돔, 갑오징어, 호래기, 문어, 한치, 살오징어 등이다. 이밖에 다양한 어종이 대상어가 돼 있다. 심지어 학공치나 벵에돔 등도 루어에 낚이기도 한다. 아직 시도되지 않은 어종도 있으니 도전해볼 만 한 가치가 있다.

Q 한 번 도전 해보고 싶다.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좋은가?.

A 시작이 반이다. 먼저 가장 쉬운 방법으로는 인터넷으로 자료를 수집하고 참고하면 된다. .
세상은 정보화 사회이다. 인터넷 등 정보를 통해 바다루어낚시에 대해 공부하는 것도 좋다. 무엇보다 함께 즐길 수 있는 주변인들이 있으면 더욱 흥미를 가지고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이 쉽지 않다면 클럽이나 친절한 오프라인 낚시점에서 같이 즐기며 배우는 것이다. 상황이 여의치 않다면 일단 온라인 낚시클럽 중 하나에 가입해 천천히 활동하면서 즐기면 된다.

온라인 클럽은 네이버 카페의 네버랜드(http://cafe.naver.com/nerverland), 제주도가 주 활동무대인 네이버 루어와 사람들(http://cafe.naver.com/lureinpeople), 전국 회원을 보유한 네이버 바다루어이야기(http://cafe.naver.com/onlysealure), 갈치채비인 물결채비로 유명한 바다루어닷컴(http://www.badalure.com/)등이 있다.

대상어는 무궁무진하다. 그에 맞게 장비를 다 갖출 수 없다. 자주 즐기실 수 있는 장르부터 고른 후 장비를 구입해야 한다. 다른 장르로 넘어가서 불편함이 느껴질 때 조금씩 추가하시면 된다.


Q 낚싯대 하나로 모든 장르의 바다루어낚시를 다 할 수는 장비는 없나?

에기를 이용한 오징어 낚시
A 굳이 그렇게 하시겠자면 저는 ‘부드러운 에깅 장비’를 선택하시길 권한다. 부연하자면 이 대답은 ‘농어도 에깅 장비로, 볼락도 에깅 장비로, 갑오징어도 에깅 장비로……, 모든 어종을 다 에깅 장비’라는 라는 의미가 아니다. 굳이 낚싯대 하나에 릴 하나로 계절마다 다른 장르를 즐길 수 없겠냐고 물으시는 분에 대한 답이다.
같은 의미로 저는 주위 입문자들에게 가능하면 괜찮은 에깅 장비부터 시작하시라고 권한다. 조금 즐기시다 보면 결국 각 어종별 장비를 마련하게 된다. 전용장비를 쓰는 것이 훨씬 더 재미있기 때문이다. 결국 전용장비로 가게 되더라도 괜찮은 에깅 장비는 계속 사용할 수 있다. 범용으로 하나만 써도 괜찮다. 장비 한 세트면 체력적으로는 충분히 편안하게 낚시를 즐길 수 있다.
그러나 낚싯대의 액션만을 놓고 본다면 범용으로는 농어낚싯대가(오징어 따위의 두족류가 아닌 어류를 대상으로 한다는 전제에서) 더 적절하다 할 수 있다. 농어대의 휨새는 보통 레귤러나 레귤러 패스트이므로 물고기의 바늘털이에 더 강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농어낚싯대로 에깅을 하기에는 여러 가지 이유로 무리가 있다. 첫째는 레귤러성의 휨새가 에기를 조작하기에 적절치 않기 때문이고, 두 번째는 가이드 때문이다. 에깅 낚싯대는 보통 합사가이드를 쓰는데 비해 농어 낚싯대는 일반 가이드를 쓴다.
아무튼 바다루어낚시에서 범용 낚싯대를 찾으신다면 150g 이내, 최대 허용루어 에기3호 혹은 3.5호 이하의 에깅대를 선택하시는 게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비싼 낚싯대일수록 가볍다.농어낚싯대와 오징어 전용 낚싯대의 가이드 비교. 합사를 주로 쓰는 애깅대는 경사 가이드가 특징이다.

농어낚시대(왼쪽)와 오징어낚시대(우측)
Q 이제 곧 여름이다. 휴가철이다. 어떤 어종에 도전하면 가족들 앞에서 멋있게 보일 수 있나?

A ‘에기’라는 인조새우를 이용한 루어낚시가 좋을 듯 싶다. 낚시를 통해 가족간의 화목을 다질 수 있다. 오징어낚시를 권하고 싶다. 오징어 회 싫어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게다가 루어낚시로 낚을 수 있는 무늬오징어나 갑오징어는 일반 횟집의 오징어보다 귀하고 맛있다. 오징어는 ‘에기’라는 인조새우 미끼로 낚는다. 에기를 던져서 바닥에 가라앉힌 다음 힘 있게 저킹(순간적으로 힘껏 들어올림)을 해서 에기를 가능한 수면 가까이에 띄운다. 그 다음 다시 폴링(가라앉힘). 이걸 반복하다보면 폴링 할 때 오징어가 낚싯줄을 슬쩍 가져가는 진득한 느낌이 난다. 이때 세게 챔질하지 말고 낚싯대를 세워 릴을 감으면 된다.

Q 휴가 때 오징어 말고 다른 어종도 낚고 싶다면?.

A농어, 갈치, 고등어, 전갱이, 삼치, 광어, 우럭, 노래미 등도 가능하다. 미노우나 스픈, 메탈로 주로 낚는다. 이 녀석들이 있는 곳에 루어가 들어가면 어렵지 않게 낚을 수 있다. 보통 일몰과 일출 시간에 수중 해초 밭이나 수중 여 근처에 있다. 또, ‘라이징’이나 ‘보일링’이 보인다면 거기에는 반드시 있다. ‘라이징’은 포식어가 물위로 뛰어 오르는 것이다. ‘보일링’은 포식어에 쫒긴 베이트피시 무리가 물 위로 도망 다닌다. . ‘보일링’이란 말은 그 모습이 마치 물이 끓는 것 같다고 해서 붙여진 용어이다. 이 때 중요한 팁. 캐스팅은 보일링이나 라이징 포인트를 넘기거나 좌우 조금 떨어진 곳을 노려야 한다. 릴링을 하면서 루어가 라이징이나 보일링 포인트를 스치듯 지나오게 하는 것이다.
전갱이와 고등어는 볼락 채비로 낚을 수 있다. 스픈, 메탈지그나 지그헤드+웜채비, 소형 미노우 등으로 낚을 수 있다. 볼락낚시를 할 때보다는 다소 빠르게, 그리고 중층이상, 주로 표층을 공략하면 어렵지 않게 낚을 수 있습니다. 초여름 ‘풀치’라 불리는 작은 갈치도 이 방식으로 가능하다.

** 이 기사는 <월간낚시21> 7월호에 실린 'SEA LURE 내비게이션' 연재물이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낚시21> 7월호를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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