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은 월 1천만원 받게 취직도 시켜
MB측근 은진수(50) 감사원 감사위원이 부산저축은행으로부터 물방울 다이아몬드를 뇌물로 받은 의혹이 제기됐다.
중앙일보는 대검 중수부가 부산저축은행 측이 은진수 감사위원에게 “감사 때 잘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물방울 다이아몬드를 전달했고, 은 감사위원의 형을 제주도의 한 호텔 카지노에 감사로 취직시켜 10개월 간 월 1000만원씩 봉급을 받게 했다는 진술했다고 27일 보도했다.
김양(58·구속기소) 부산저축은행 부회장의 측근인 윤여성(56·구속)씨는 부산저축은행 대주주·경영진을 위해 정·관계 로비를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은 위원이 금융감독원 등의 저축은행 감독실태 전반에 대한 감사원 감사가 시작된 2010년 1월 이전에 어머니 명의로 된 부산저축은행 예금을 전액 인출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와 관련해 직무 관련성 여부도 조사하고 있다.
은 위원은 변호사 시절인 지난 2008년 울산지검이 부산저축은행의 골프장 건설사업 불법대출 사건을 수사할 당시 김양 부회장의 변호를 맡았다. 그때의 인연으로 부산저축은행과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은 위원을 다음 주 중 소환해 조사한 뒤 뇌물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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