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마시술소 성매매 적발 여의도가 떨고 있다.
안마시술소 성매매 적발 여의도가 떨고 있다.
  • 장희부 기자
  • 승인 2011.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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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S‘매체에 따르면 대형 금융사와 증권사 직원들이 성매매한 사실을 단독보도했다. 문제가 되고 있는 회사는 현대카드, 농협, 하나대투증권 등 대형 금융사 및 증권사도 포함되어 있다. 이외에도 국내에서 독립영화제를 매년 개최하는 한 사단법인, 여의도에 위치한 IT관련 기업 T사 소속 직원 등 중소기업 관계자들도 국회 앞 안마시술소를 이용하다 경찰에 추가로 적발됐다고 밝혔다.

'S' 매체가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 3일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여의도에 있는 C안마시술소에서 성매매를 알선한 업주 최모(39·여)씨와 관련자 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업소에서 최근 3개월 동안의 카드 매출전표를 확보하고 총 344건의 개인카드와 64건의 법인카드 사용 내역을 확인했다. 업소는 이렇게 3개월 여 동안 카드 매출로만 1억1400여 만 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확인 됐다.

안마시술소 운영자 최씨는 2010년 12월부터 지난 3월까지 서울 영등포동의 S빌딩 지하 1층에 660m²(약 200여 평) 규모의 안마시술소를 운영하며 낮에는 안마시술소를 운영하고 밤에는 벽처럼 보이는 문 뒤에 20여 개 방으로 나뉜 비밀공간을 만들어 손님 1인당 16만~19만 원을 받고 성매매를 알선해왔다.

특히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법인 카드 사용내역이다. 안마시술소를 이용한 고객의 법인 카드 사용내역이 밝혀지면 사실상 회사가 성매매를 묵인 한 것이나 다름없어 회사에 치명적 이미지 손상을 피할 수 없는 일.

또한 ‘S‘ 매체는 최근 조사과정에서 2009년 5월부터 작년 3월 까지의 카드전표 3600장을 추가로 발견했으며 이와 함께 경찰은 통신수사 등을 통해 실제 업소를 이용한 성매수남이 200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추가 보도했다.

경찰은 수사선상에 오른 해당회사 직원들이 업소 여 종업원들을 상대로 성매수를 한 것으로 보고 일단 안마방 업주 최모(39·여·불구속 입건)씨가 업소를 인수한 시점인 지난해 12월 29일부터 최근까지 C안마방을 드나든 남성 259명을 1차 소환대상자로 정했다. 5월 중순경부터 이들을 불러 조사한 뒤 나머지 1800여명도 일일이 불러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카드 사용내역이 추가로 발견되면서 관심은 카드전표리스트에 쏠리고 있다. 최근 불궈진 해당 금융사와 증권사 외에도 추가로 확인 될 경우 정치권과 다른 업계에 까지 확대 될 가능성을 배제 할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지목된 3개 회사 모두 최근 여러 가지 사건들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상황이다. 농협은 전산해킹으로 현대카드는 정보유출로 하나대투 역시 본지에서 보도한 네오세미테크 관련 투자자 소송 건 등으로 곤혹을 치른바 있다.

이에 대해 담당 회사측은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법인 카드사용을 하지 않았더라도 성매매를 한 것이 밝혀진다면 회사의 이미지 손상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본지 기자의 질문에 모두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이에대해 농협 관계자는 "경찰의 공식 발표나 통보된 내용이 없다" 며 "공식입장이 나와봐야 조치를 취할 것 이라며 특히 이번에 적발된 건은 개인카드 사용건으로 알고 있다 며 법인 카드를 불법적인 장소에서 사용하면 자체 준법감시팀에 통보가 오기 때문에 아직 확인된 내용이 없어 문제 될 것이 없다" 는 설명이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경찰의 수사 결과를 지켜봐야 알 것 같다” 며 “법적인 문제가 발생하면 관련 조치에 따를 것” 이라고 밝혔다.

하나대투측 역시 "공식입장이 나온게 아니라 말씀 드릴 내용이 없다" 라며 "구체적인 내용이 나와봐야 조치를 취할 것" 이라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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