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호텔 이부진 사장 SNS에 무릎꿇다
신라호텔 이부진 사장 SNS에 무릎꿇다
  • 김아름 기자
  • 승인 2011.04.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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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 따라 다른 ‘한복 출입금지’

 

지난해 신라호텔에서 열린 보광훼미리마트 회장의 장남과 E1 부회장의 장녀의 결혼식에 참석한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오른쪽)(출처:블로그 'MANDY ROTHKO)
신라호텔의 이부진 대표이사가 SNS의 뭇매를 맞고 있다.

 이혜순씨가 SNS를 통해 한복 출입금지를 전했고, 언론 등을 통해 급속히 퍼지면서 이부진 대표이사에 대한 비난 여론이 거세졌다.

 상황이 악화되자 이부진 대표이사가 직접 찾아 사과했고, 사업총괄 전무도 삼성그룹 트위터인 '삼성인'을 통해 사과했다. 하지만 여론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사용된 무기는 SNS이다. SNS는 소셜 커머스로 대표적인 예가 트위터다.

 '신라호텔 이부진과의 전쟁을 선포합니다. 말단 직원 잘못으로 덮어씌우는 가짜 사과로 물 타기 하려고 합니다. 한복 규제가 있었고, 그런 규제를 한 것에 대해 사과한다고, 똑바로 사과할 때까지, 이글 무한 RT 부탁드립니다.'라는 글이 트위터 이용자들을 통해 확산되고 있다.

 '한 호텔의 드레스코드를 단순히 직원이 정할 수 있습니까? 거기다 다른 사람도 아닌 삼성가의 딸내미로써 신라호텔에 각별한 애정을 쏟고 있는 이부진 사장이 신라호텔에 한식 코너를 없애고 한복까지 출입금지한 사실을 몰랐다는 건 씨알도 안 먹히는 거짓 이죠', '신라호텔 대표 이부진님은 부모덕에 대표 되서 그러신지 생각도 기발 하신 듯하군요. 역시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이지만 사람은 궁지에 몰리면 고개를 숙이나 봅니다.', '이부진 사장의 사과로 삼성 3세들 감성경영 논란 잠재워.. 개념에 대해 정확한 이해 없이 남발하는 경우.'라고 말하며 이부진 대표이사를 비난하고 있다.

 인터넷 또한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국내 최고 호텔 중 하나인 신라호텔에서 생긴 일이라는 사실을 지적하며 앞으로 경쟁사 호텔을 이용하겠다’라고 밝혔다.

 또 지난 1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칠순기념 만찬에 홍라희 여사가 한복을 입고 신라호텔을 방문한 사실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사람을 차별하는 거냐’며 ‘한복을 입었으니 출입금지감’이라고 말했다.

 2010년 이부진 대표이사의 아버지인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이 한복이 잘 어울릴 것 같은 재계 인사 1위로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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