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국내건설수주액 전년 동월대비 17.2% 감소
2월 국내건설수주액 전년 동월대비 17.2% 감소
  • 허정철 기자
  • 승인 2011.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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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2월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이 전년 동월대비 17.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건설협회가 12일 조사·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 2월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은 총 5조955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17.2%, 2009년 동월 대비 17.3%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발주부문별로는 공공부문이 당진화력 5, 6호기 공사발주로 발전 및 송전시설 공종만이 증가했을뿐, 도로·교량·항만 등 SOC(사회간접자본)시설에 대한 공사발주는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건축공종도 관공서, 공공시설 등 비주거용 건축과 공공주택 공급 감소로 수주액이 1조9007억원에 그쳐 전년동월대비 38.0% 감소했다. 건축공종은 7개월 연속 전년동월비 감소세가 지속됐다.

민간부문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토목 수주액은 거시경제 불확실성 증가에 따른 설비투자 위축으로 플랜트·기계 설치공사 증가세가 주춤한데다, 저축은행 부실 및 대출요건 강화로 전년 동월대비 17.6% 감소했다.

반면 건축은 도심재개발 사업물량 증가로 주거용건축이 소폭 증가했다. 비주거용건축도 공장 및 창고, 호텔시설의 발주 증가로 전년동월대비 9.8% 증가했으며, 총 민간부문 수주액은 3조1948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3.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종별로는 토목이 2조1966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23.2% 감소했으며, 건축공사도 공공부문의 부진으로 2조8989억원에 그쳐 전년동월대비 12.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건설협회 관계자는 이와 관련 "공공공사가 지난해 8월부터 7개월 연속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물가안정에 정책 우선순위가 주어질 것으로 보여 재정투자 확대를 기대하기 어려워 보인다"며 "민간공사도 DTI규제 부활, 취·등록세 인하 및 분양가 상한제 폐지 지연, 거시경기 둔화 예상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 등으로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택경기 회복이 지연되고 있어 당분간 국내건설수주 부진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내건설수주 동향은 매월 대한건설협회 회원사를 대상으로 국내건설공사 수주조사표 발송·회수를 통해 월별 수주액을 집계·분석해 건설업체의 경영계획 수립 및 건설정책 수립시 참고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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