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고민주공화국 수도 킨샤사공항에서 4일(현지시간) 오후 유엔 항공기가 착륙 도중 추락해 탑승객 33명 중 32명이 사망했다고 유엔이 밝혔다.
파르한 하크 유엔 대변인은 이날 "유엔 소속 항공기가 콩고에서 추락했다"며 "33명의 탑승자 가운데 단 한 명만 살아남았다고 들었으나 더이상 보고는 받지 못했다. 하지만 항공기가 추락한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콩고 보건부 관계자는 "이 항공기가 강풍 속에서 착륙하다 활주로를 벗어났다"며 "승무원 3명을 포함해 모두 33명이 타고 있었다"고 전했다.
앞서 유엔 소식통은 "항공기의 착륙이 거칠게 이뤄져 동체가 두 동강 나면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 항공기는 이날 동부 고마에서 출발해 키상가니를 경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콩고에서 인권보호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유엔 대표단에는 평화유지군 1만9000여 명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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