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래터-함맘, FIFA 회장 선거 2파전 정면 대결
블래터-함맘, FIFA 회장 선거 2파전 정면 대결
  • 허정철 기자
  • 승인 2011.04.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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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축구연맹(FIFA)의 회장 선거는 블래터와 함맘의 파워 게임으로 치러지게 됐다.

FIFA는 4일(한국시간) 새 회장 선거 후보에 제프 블래터(75·스위스) 현 회장과 모하메드 빈 함맘(62·카타르)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장이 후보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

블래터 회장은 주앙 아벨란제(95·브라질) 전 회장의 뒤를 이어 1998년부터 FIFA를 이끌기 시작한 이후 이번 선거를 통해 4선에 도전한다.

그는 "아직 일을 모두 마치지 못했다. 이번 총회에서 회장 선거에 출마하겠다"며 4선 도전의 의지를 확고히 했다.

이에 맞설 유일한 대항마는 함맘 AFC 회장이다.

함맘 회장은 지난달 18일 "블래터 회장은 FIFA 사무총장 시절부터 축구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했지만 지금은 새 얼굴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자신의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최근 FIFA의 부패와 도덕성이 도마에 오른 탓에 블래터 회장이 불편한 상황에 놓이자 함맘 회장은 이에 대한 적극적인 해결을 전면에 내세웠다.

당당하게 FIFA 회장 선거 출마 의사를 공개했던 미국의 스포츠 전문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의 그랜트 월(37) 기자와 '축구황제' 펠레(71)의 깜짝 발언을 통해 출마설이 대두됐던 미셸 플라티니(56·프랑스)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은 결국 불참했다.

4선에 도전하는 블래터 회장과 변화를 노리는 함맘 AFC회장의 맞대결은 6월1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리는 대의원 투표에서 최종 승자를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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