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투신운용사 41%, 자산운용사 52% 줄어
투신운용사와 자산운용사의 당기순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32개 투신운용사의 올 회계연도 상반기(2003년4∼9월) 세전 당기순이익은 모두 634억원으로 작년 동기의 1천79억원에 비해 41.2%(445억원)가 줄어들었다.
이는 수탁고 감소와 위탁자 보수율 인하로 위탁자 보수가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투신운용사의 평균 수탁고는 작년 상반기만 해도 162조2천억원에 달했지만 올 상반기에는 150조9천억원으로 7.0%가 축소됐고 평균 위탁자 보수율도 0.23%에서 0.17%로 0.06% 포인트가 떨어졌다.
회사별로는 삼성이 117억원으로 가장 많은 당기순이익을 냈고 국민(84억원), LG(57억원) 등 모두 25개사가 흑자를 기록했으나 동양(9억원), 슈로더(7억원) 등 7개사는 적자를 면치 못했다.
또 13개 자산운용사도 투자 일임 자산에 대한 성과 보수 감소와 운용 수수료율 인하 등으로 올 회계연도 상반기의 세전 당기순이익이 57억원에 그쳐 지난해 동기의 121억원보다 52.9%(64억원)나 줄었다.
회사별로는 미래에셋(22억원), KTB(20억원), 마이다스(19억원) 등 7개사가 흑자를 올렸고 마이에셋(6억원), 알파(5억원), 뉴스테이트(4억원) 등 6개사는 적자를 냈다. (표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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