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걸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은 10일 "가계 부실 자산에 대한 신속하고 효율적인 처리가 당면한 금융 감독 과제"라고 지적했다.
이 부위원장은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제3차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도산 개혁 포럼 축사에서 "은행의 급속한 가계 대출 비중 확대가 금융 시장의 불안 요인으로 대두됐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부위원장은 이와 함께 "부동산 거품에 따른 금융 부실 가능성을 차단하고 신용 회복 지원을 통해 신용불량자들을 금융 시장에 복귀시키는 것도 중요한 과제"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같은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금융 시장의 위험 요인을 사전에 탐지하고 위험 요인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는 경우 선제적으로 문제를 처리할 수 있도록 금융 감독 정책의 능동적인 혁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효율적인 리스크 관리를 위해 금융회사의 경영 관리 시스템을 질적으로 향상시켜야 하고 금융 이용자에 대한 적극적인 교육과 함께 상시적인 구조조정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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