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진출 한국기업 호재 “대륙에서 훨훨 난다”
중국 진출 한국기업 호재 “대륙에서 훨훨 난다”
  • 장희부 기자
  • 승인 2011.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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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성장서 분배정책’ 변화 분석

-현대차?한국타이어?에스엘 등 자동차 산업 호황
-건설?쇼핑몰 등 소비 산업 중심 발전가능성 커

중국이 변화의 기로에 섰다. 최근 막을 내린 양회에서 ‘제12차 5개년 개발 계획( 2011∼2015년)‘을 통해 ’성장 정책에서 분배정책’으로 변화를 선언했다. 중국의 정책 변화는 개혁, 발전과 함께 빈부격차, 물가?부동산 안정대책을 통해 새로운 시대를 만들어 가겠다는 복안인 것이다. 무엇보다 정책의 핵심이 투자에서 소비로 이동했다는 점이다. 신영증권 리서치센터는 "2011년 상반기, 중국의 최대 과제는 인플레 통제이다. 2월 물가가 4.9%로 높게 나타남에 따라 물가 안정을 위해 상반기 내 한차례 정도의 금리 인상이 예상된다. 긴축을 논의하면서도 내수부양을 위한 임금 인상과 자국기업 육성을 위한 세칙 마련했다. 특히 중국에서 만들어진 해외브랜드 소비를 강화시키기 위한 세칙도 검토 중에 있기 때문에 관련 산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신흥증권은 중국에 진출한 국내 10대 기업이 중국정책 변화에 따라 호재로 작용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1.현대차
현대차는 중국 북경자동차와 2002년 JV(50:50)인 북경현대 설립하여 중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북경현대는 설립 이후 신모델 출시, 산업 수요 증가 수혜로 고속 성장했다.
지난 2007년 경쟁 격화 및 생산능력 부족으로 역성장을 기록했다. 2008년 2공장 설립 및 중국 현지 모델(신형 아반떼 : 위에둥) 출시, 마케팅 강화를 통해 판매 회복하였다.
특히 2012년 40만대 규모의 북경 3공장 완공되면 중국 자동차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2.한국타이어
한국타이어는 1994년 중국 시장에 진출하여 중국 승용차 1위 업체 VW과 3위 업체 현대-기아차의 메인 OE 타이어 업체가 되었다.
이에 따른 인지도 상승과 딜러망 확장 노력으로 RE(교체) 타이어 매출 증가하여 중국 승용차 타이어 1위 업체(매출액기준)가 됐다.
2006년 중국 법인 매출은 7,100억원에서 2010년 1.46조원으로 증가했다. 이중 중국 내수 매출은 2,800억원에서 9,500억원으로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신영증권 박화진 애널리스트는 "급등세를 보였던 천연고무 가격이 2월 중순이후 급락하여 기존 예상보다 2011년 실적은 양호할 것으로 예상된다" 며 "중국 교체 타이어 소비 증가에 따른 매출 및 이익 증가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어 투자가치가 높다"고 설명했다.

3.두산
중국의 개발 정책과 맞물려 두산이 급 부상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번 달 개최된 중국 전인대에서 중국정부는 서부대개발 사업과 함께 보장성주택을 연간 1,000만호를 공급하겠다고 발표했다.
중국 굴삭기 시장은 1~2월 누적 수치로 전년동기 대비 90%에 육박하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유압기를 생산하는 업체가 없기에 두산 모트롤 사업부의 수혜가 예상된다.
신영증권 정규봉 애널리스트는"두산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 등 자회사 실적 또한 호전되어 두산의 2011년 EPS는 전년대비 35% 증가할 전망" 이라고 전했다.

4.오리온
오리온은 중국 초코파이 시장의 85%를 점유하고 있는 1위 업체다. 2001년부터 2010년까지 중국법인의 외형이 연평균 42.7% 증가해 국내 식음료 기업 중 중국 사업 역량이 가장 우수한 회사로 손꼽히고 있다. 이는 초코파이가 화북시장에서 시장성을 확보, 이를 바탕으로 화남시장으로 유통망을 확장하고 스낵과 껌도 생산·판매했기 때문이다.
신영증권 김윤오 애널리스트는 "현재 중국법인의 외형은 도시인구의 29%에 불과한 제 1·2지역에 집중되어 있어 중국 중앙정부가 내수 소비시장을 육성하고 내륙지방을 개발한다면 중국법인의 실적 증가는 지속될 수 있을 것" 으로 판단했다.

5.CJ오쇼핑
중국은 세계 최대의 생산 국가이자 소비 국가이다. 이러한 패러다임 변화는 쇼핑몰 사업이 각광이다. 한국의 비비크림 등이 온라인 쇼핑몰에서 최대 인기를 끌었다. 중국에 진출한 CJ그룹의 CJ오쇼핑도 호황을 누릴 전망이다. 동방CJ에 이어 중국 천천CJ의 24시간 전용채널 운영 시작했다. 특히 베트남 24시간 전용방송 하반기 시작, 인도 영업상황 개선 등 해외법인들의 활약이 본격화되는 해라서 주목된다. CJ오쇼핑은 2015년 약 10조원의 매출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 중국, 인도 비중이 각각 45%, 28%, 15%로 해외 비중이 55%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신영증권 서정연 애널리스트는 "해외 사업 확장은 매출처 다변화 라는 측면 외에도 주요국에 상품 소싱기지를 설립하여 MD 허브를 구축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6.에스엘
에스엘은 중국에 승용차 헤드램프를 생산하는 업체이다. 현대-기아차, 상하이 자동차, 체리 자동차 등 완성차기업에 납품한다.
2010년 매출은 2000억원이다. 전년 대비 6%, 100% 증가했다. 중국 현지 로컬 기업향 매출이 빠르게 증가중이다.
신영증권 박화진 애널리스트는 "에스엘은 헤드램프 고급화, 글로벌 GM과 중국 로컬 기업 등 매출처 다변화, 전장 부품 기술 보유 등으로 높은 장기 이익 성장성을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7.락앤락
중국 정부의 ‘가전하향’ 및 ‘이수환신’ 정책으로 가전제품 구매가 꾸준히 확대될 전망이다. 이는 저장용품 및 리빙용품 선두주자인 락앤락의 경쟁력을 더욱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2010년 해외 매출액 비중은 61%에 달한다. 2011년 매출액과 순이익이 각각 1,800억원, 550억원에 이른다.
신영증권 서정연 애널리스트는 "중국 내 유통채널 확대와 정부 내수부양책에 따라 국내 소비재 업체 중 대표적인 중국 수혜주라 판단된다" 고 전했다.

8.네오위즈 게임
온라인게임 크로스파이어의 흥행으로 작년 해외로열티 매출액은 1,606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액의43%에 달했다. 올해도 20%가 넘는 중국 온라인 게임시장 성장에 힘입어 2,0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크로스파이어는 지난 1월 중국에서 동시접속자수 230만명을 돌파, 중국 내 게임장르가 ‘다중역할수행게임(MMORPG)’에서 크로스파이어가 속한 ‘캐주얼게임’으로 확대되고 있다.
신영증권 용두레 애널리스트는 "웹보드부문이 안정적인 매출을 보이는 가운데, 성장 축인 중국 로열티매출이 지속성을 보이고 있는 점이 투자포인트" 라고 지적했다.

9.오스템 임플란트

중국의 치과용 임플란트 시장은 성장 초입기에 있어, 향후 임플란트 시술 가능의사가 큰 폭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현재 오스템은 임플란트 기술을 배운 시술 가능 치과의사 수 기준으로 68%의 점유율을, 식립량 기준으로는 31%의 점유율을 차지해 중국 내 치과용 임플란트 점유율 1위 업체이다.
올해 중국 자회사의 매출액은 187억원(+43.6% yoy), 순이익은 13억원(+10.8% yoy)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어 진다.
신영증권 김현태 애널리스트는 "국내 시장에서 후발업체들의 도태로 업계 구조조정이 임박해 시장 점유율이 다시 상승할 여지가 높아 보이고 이에 따라 수익성 개선이 기대가 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10.코스맥스
2010년 세계 화장품 시장은 전년대비 3.8% 증가한 4,852억 달러로 예상되는 데 반해, 중국 화장품 시장은 전년대비 7.1% 증가한 326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상해 1, 2공장 가동 시 연간 1억개 규모 생산이 가능하고 현지 고객사를 80여개 확보 중이다.
신영증권 김현태 애널리스트는 "자체 레시피를 보유해 국내외 화장품 고객사와의 관계가 지속 가능할 것으로 판단되며, ODM 매출 비중이 90%를 넘고 있어 실적 개선이 지속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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