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기업의 경쟁력 - 지속성장가능 보고서 4 포스코
글로벌 기업의 경쟁력 - 지속성장가능 보고서 4 포스코
  • 장희부 기자
  • 승인 2011.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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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력 확보와 신사업 진출로 미래사업 동력 확보

<사진= 정준양 회장>
다국적 기업의 파워는 커졌다. 기업이 힘이 강해진 만큼 소비자들의 의식 수준도 높아지고 있다. 환경, 인권 등은 글로벌 기업에 경영평가가 되고 있다. ‘국제 표준기구’, 즉 ISO라는 기업들 사이에 지켜야할 약속을 일종의 경영규칙으로 제시하기에 이르렀다. ISO 표준화는 ISO9000(QM, 품질경영), ISO 14000(EM, 환경경영), ISO 26000(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ISO 31000(RM, 위험 관리) 등이다. 전 세계 기업들은 사회적 책임 이행에 관한 ISO26000에 관심을 쏟고 있다. 기업은 물론 정부,NGO 등에서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기 때문이다. 강제성은 없다. 하지만 이 지수가 국제상거래 표준으로 자리를 잡게 되면 기업경영 신뢰도 평가의 주요 잣대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미국의 우수 매체 ‘포춘’이 선정하는 ‘포춘 글로벌 500’에 속한 다국적기업은 소비자·환경·노동·인권 단체들이 문제 삼을 것들을 미리 예상해 협력업체에 사회적 책임을 지킬 것을 요구하기 시작했다. 오스트리아, 덴마크, 포르투갈, 브라질, 멕시코 등은 지난해 11월 ISO26000이 확정 발표된 뒤 관련내용을 국내법과 제도로 채택했다. 유럽연합은 오는 6월부터 상장기업들에 기존 회계보고서와 비회계보고서(사회책임보고서)를 합쳐 발간하도록 의무화할 계획이다. 국내기업들의 사회적 책임을 담은 지속성장가능성에 대해 알아본다.

포스코(정준양 회장)는 글로벌 철강기업이다.
상생과 공존을 통한 사랑받는 기업을 모토로 포스코는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 성장을 거듭했다. 이러한 경영철학은 포스코의 지속성장가능보고서에 그대로 드러난다.
포스코는 2003년 경제적 수익성, 환경적 건전성, 사회적 책임성을 경영 활동 전반에 접목하는 지속가능경영을 선포하고 CSM팀 (Corporate Sustainability Management Team)을 조직 더욱 체계적으로 책임 있는 경영 활동을 수행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특히 다양한 이해관계자로부터 취직하고 싶은 기업, 같이 일하고 싶은 기업, 투자하고 싶은 기업, 환경을 보호하는 기업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열린경영’, ‘창조경영’, ‘환경경영’을 토대로 창립 50주년이 되는 2018년, ‘3G (Global,Green & Group) 성장을 통한 그룹 매출 100조원 달성, 철강을 기반으로 한 종합소재그룹’으로 거듭나는 것을 목표로 지속가능성장 기반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포스코는 SAM-DJSI로 부터 3년 연속 철강 부문 최우수 지속가능기업, 5년 연속 글로벌 우수기업에 선정되었으며, 포브스가 선택한,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국내 1위, 국가 환경경영대상 전문대상, 월스트리트저널 선정 한국 최고기업 2위 등을 달성했다.
또한 계열사인 포스코건설도 지난해 수주금액이 11조3700억원을 기록, 창사이래 최대 실적을 거뒀다. 특히 전체 수주금액 중 43%인 4조9000억원을 해외에서 수주했다. 지난해 7억달러 규모의 칠레 산타마리아Ⅱ 석탄화력발전소를 비롯해 2억9000만달러 규모의 페류 칠카 우노 복합화력발전소, 2억5000만달러 규모의 바하마 오일탱크공사 등을 수주했다. 전년 2조3000억원을 2배가 넘는 실적이다. 매출이익과 영업이익에서도 각각 5426억원, 2756억원 등을 기록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과 가격경쟁력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1.녹색경영
포스코는 환경 보전과 자원순환형 사회, 지역사회와의 조화를 추구하는 지속가능 방침 아래, 매년 환경 목표와 실행 계획을 수립하여 이행하고 있다.
포스코는 본사, 포항제철소, 광양제철소의 환경부서를 비롯한 조업부서의 장들로 구성된 환경에너지위원회를 운영하고, 매년 2회 이상 진행하는 정기회의에서 환경에너지위원회는 국내외 환경 동향을 분석하고 관련 이슈를 논의하며 전사 환경경영 중장기 비전과 목표를 수립, 또한 포항산업 과학연구원, 포스텍, 포스코경영연구소 및 국내외 연구기관과 협력 체제를 유지하여 국내외 정책 및 경영 동향을 분석하고 기술 개발을 수행하고 있다.
포스코는 창사 이래 지속적인 환경 개선 사업을 수행하여 총 3조 9,586억 원을 투자했다. 소결 배가스 청정 설비 도입을 비롯하여 집진기 설비 최적화 운영 등 대기 환경 설비에 집중 투자한 결과, 3대 대기 물질(SOx, NOx, Dust)의 배출 원단위가 2006년 대비 20% 이상 감소하였으며, 특히 광양제철소는 SOx와 NOx의 배출 원단위가 60% 이상 저감되었다. 특히 온실가스 감축 목표와 기후변화 대응 활동을 담은 2009 탄소보고서를 2010년 2월에 발간하였으며 환경경영 활동을 객관적으로 평가받기 위해 세계 주요 기업을 대상으로 한 탄소 공개 프로젝트인 CDP(Carbon Disclosure Project)에 참여하여 회사의 기후변화 대응 노력을 평가받고 있다.

에너지 재활용
포스코는 지구 환경을 보존하고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2009년 포스코는 제철 공정에서 발생한 부생가스의 98% 를 열풍로, 열처리로, 코크스로 등 공정에서 재활용하였다. 용수는 각 공장에 설치된 폐수처리 설비에서 1차 처리한 후 98% 이상 재활용하고 나머지는 배수종말 처리 설비에서 2차 처리 후 일부는 제철소 내 도로 청소와 원료 야드의 먼지를 억제하는 살포수로 재활용되며, 그 외에는 인근 해역으로 방류된다. 철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슬래그, 더스트, 슬러지 등은 도로 골재, 비료용, 시멘트 원료 등으로 재활용되고 있습니다. 2009년 총 1,861만 톤의 부산물이 발생하였으며 이 가운데 약 99%인 1,837만 톤을 재활용 했다.

 2.고객만족

포스코는 매년 외부 기관에 의뢰하여 조사한 고객만족도를 관련 정책 수립에 반영하고 있다. 국내외 고객사를 대상으로 설문지와 심층 인터뷰로 진행하는 조사는 주문 처리, 납기, 제품 품질 등 9개(해외 8개) 항목, 7점 척도 측정 방식으로 이루어지며 2009년, 국내 239개 고객사와 해외 165개 고객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포스코는 국내 82.7점, 해외 71.6점의 고객만족 점수를 얻었다. 포스코는 고객만족도를 제고하기 위해 고객 직접 방문, 교육 등 종합적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며 또 대고객 서비스 활동의 수준을 향상시키고 보다 상세한 고객사의 니즈를 파악하기 위해 향후 고객사를 직접 방문하여 VOC를 상세하게 청취하는 조사도 확대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포스코는 영업 담당자가 고객지향적 마인드를 제고하고 고객 가치 향상 활동을 보다 적극적으로 시행할 소양을 갖출 수 있도록 온라인 e-러닝 과정과 오프라인 집합 교육을 실시, 2009년 개발하여 2010년 1월부터 개설된 e-러닝 과목, ‘CRM과 고객 가치 경영’은 포스코 임직원이 고객과의 관계에서 전문성을 가지고 고객 가치를 향상시킬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또한 2009년에 도입한 고객 서비스 교육은 ‘기본 소양 교육’과 ‘비즈니스 매너 실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각 487명과 508명이 이수하였다.

3.기술혁신

2009년 고강도 EH47 제조 기술 개발로 선급 인증 획득, 고효율 EGW 용접 재료 국산화 등 제품 경쟁력을 강화했고 또한 2010년 7월 가동 예정인 광양 후판공장에 적용될 압연 및 냉각 고유설비 및 수식 모델 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에서 개발되는 기술과 노하우는 광양 후판공장의 설비 운영 최적화와 최고의 품질 경쟁력을 갖춘 후판 제품 생산에 적용될 계획이다.

녹색성장 신사업 추진
포스코는 에너지 절감과 혁신 기술 개발을 통해 철강 경쟁력을 확보하고, 에너지 고효율 철강재 개발·보급을 통해 시장을 선점하며, 녹색 사업 분야에서 신성장동력을 찾아 새롭게 도약하는 녹색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포스코는 패밀리 차원에서 발전용 연료전지, 풍력, 폐기물 연료화, SNG (Synthetic Natural Gas) 등의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으며, 중소형 원자로, 스마트 그리드, CO2 자원화 및 종합 소재 분야로까지 그 범위를 넓혀 나가고 있다.

 4.상생경영

포스코는 국제철강협회를 비롯한 국내외 협회, 학회와의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국제 동향을 파악하고 선진 환경기술을 공유하고 있으며 국내 중소기업과 상생 환경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포스코 대중소 그린 파트너십 확산 사업’을 진행, 2003년부터 2008년까지 총 44개 공급사와 26개 외주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청정 기술 이전과 환경경영을 진단하는 활동을 실시, 완료하였으며 에너지관리공단에서 주관하는 ‘철강회사와 대중소기업 에너지절약 기술지원’ 협약을 체결하고 2007년부터 중소기업에 대한 철강 분야 에너지 절약 기술 이전과 현장 지원에 참여하고 있다. 중소기업 10개사에 전문 기술 인력을 파견하여 가열로의 운전, 관리 기법 지도, 열효율 진단 등의 기술 지원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포스코는 주요 출자사가 참여하여 상생협력 전략을 점검하고 우수 사례를 공유하는 상생협력협의회를 연2회 개최하며,2005년 개설된 중소기업 상담센터도 지속적으로 운영하여 불공정 거래 행위를 예방하고 있다.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중소기업 경영 현안 해소를 돕기 위해 7,300억 원 규모의 금융지원펀드를 조성하는 등의 상생협력 활동을 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포스코는 포스코그룹 공급사 행동규범(POSCO Group Supplier Code of Conduct)을 제정, 2010년 6월부터 포스코와 거래하는 전 공급사를 대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포스코 그룹 공급사 행동규범은 UN Global Compact의 10대 원칙을 근간으로 인권, 안전, 환경, 윤리, 품질경영, 보안 및 사회공헌에 이르는 7개 부문 21개 항목으로 구성된다.

 5.사회공헌

포스코 패밀리 사회공헌
경영지원총괄과 포항, 광양의 제철소장, 출자사 대표가 참여하는 사회공헌위원회를 통해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진행한다. 매년 4월에 실시하는 사랑 나누기 헌혈 활동은 2009년 2,627명의 임직원이 참여하였고 7월 1일 재난재해 긴급 구호 키트 3,000개를 제작하여 전남과 부산의 폭우 지역, 대만 태풍 지역, 인도네시아 지진지역을 긴급 지원하였다.
2009년 11월에는 포스코와 22개 출자사, 109개 외주 파트너사, 31개 주요 공급사(PCP, POSCO Certified Partners; 포스코 인증 공급사) 임직원 4만 1천여 명으로 구성된 포스코 패밀리 봉사단이 창단, 임직원과 가족들은 이웃 돕기 김장 봉사를 실시해 김치 3천 포기를 청암요양원과 빈곤 가정 350여 세대, 12개 지역아동센터, 무료 급식소, 독거 어르신들에게 전달하였다.

포스코청암재단
2005년 출범한 포스코청암재단은 2,000억 원의 기금을 활용하여 ‘아시아펠로십’, ‘차세대 인재 육성’, ‘사랑과 나눔의 실천’을 3대 전략 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다.

사회적기업 설립
포스코는 이미 2008년 1월 국내 최초로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 사업장인 '포스위드’를 설립, 장애인 고용률을 2009년 50%까지 확대하였고, 2012년에는 60%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포스코는 소외 계층을 복지 수혜자가 아닌 자립적 생활인으로 세운다는 목표로 사회적기업육성법 제2조 제1호에 따라 일자리 제공형 사회적기업 2개사를 설립했다.
또한 베트남 결혼 이주여성 교육 등 UN인권정책센터, 보건복지가족부와 함께 한국 사회 적응프로그램을 시행 하였다.

포스코 미소금융
미소금융은 소득이나 신용 등급이 낮아 금융권 대출을 받기 어려운 서민들의 자립을 지원하기 위한 금융 사업으로 2009년 12월 24일 포스코미소금융재단 1호점(서울 강서구 까치산시장)을 시작으로2010년 1월 2호점(포항시 죽도시장), 3호점(광양시 광양읍 상설시장)을 개설하였다. 2009년 100억 원을 비롯해 향후 10년간 총 500억 원을 출연예정이다.

포스코 대학생 봉사단(Beyond)/ 청년 봉사단
포스코는 대학생들의 봉사정신을 강화하고 나눔 문화를 확산시키고자 2007년 ‘포스코 대학생 봉사단-Beyond’를 창단 2009년 5월, 40개 대학에서 선발된 제3기 포스코 대학생 봉사
단-Beyond 100명은 7월, 광양 소외 계층을 위한 집 짓기를 비롯해 다양한 교육과 봉사 활동에 참여하였다. 또한 글로벌 활동의 일환으로 해외 SCM기지의 지역 밀착형 사회공헌 활동을 지원으로 멕시코, 인도, 중국, 말레이시아, 태국 등 총 다섯 국가, 여섯 지역을 대상으로 현지 니즈를 파악하여 아동, 빈곤층, 무의탁 노인 등을 돕는 활동을 시행했다.

5.지역사회

1988년 4월 광양 하광마을을 시작으로 포항 116개, 광양 112개, 서울 7개 마을, 학교 및 단체와 자매결연을 맺고 지역경제 활성화 노력으로 고용 창출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지역 기반 시설을 조성해 수익을 환원하는 데도 앞장서고 있다. 지금까지 포스코가 투자한 주요 시설물은 포항 환호 해맞이공원, 문화예술 회관, 포항테크노파크, 축구전용구장, 광양커뮤니티센터, 전남테크노파크 등이다. 또한 포스코는 포항제철소 환경타워와 형산 발전소에 경관 조명을 설치하고 형산강 산책로와 포스코路에 점등 거리 등을 조성하는 등 제철소 주변을 관광 자원으로 재탄생시켰다. 이들 인프라를 활용한 포항국제불빛 축제는 매년 포항을 대표하는 여름 축제로 인정받고 있다. 이외에도 지역사회 균형 발전을 위해 2009년 9월부터 연간 9천만원에 달하는 포상금을 재래시장 상품권으로 지급하고 있으며 포항과 광양시에 내는 지방세를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환경 보전 노력
포스코는 지금까지 설비 투자액의 10%에 달하는 3조 4,500여 억 원을 환경 관련 설비에 투자했다. 또 운영비로 연간 3,500억 원을 책정하여 깨끗하고 환경친화적인 제철소를 만드는데 노력하고 있다.
포스코는 2009년 11월에 스킨스쿠버 전문 봉사단인 ‘포스코 클린오션(Clean Ocean)봉사단’을 창단하여 포항과 광양 인근 강과 바다에서 수중 정화 봉사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또한 광양제철소는 지역주민들의 생활 환경을 개선하고 주민들에게 쉼터 기능 공간을 제공하고자 중마동과 도촌 쌈지공원에 ‘포스코기업공원’을 준공하였다.

체육 문화 발전 노력
포항에 1980년 건립된 ‘포항 효자아트홀’, 광양에 1992년 건립한 ‘광양 백운아트홀’ 아트홀 건립 시기에 맞춰 포항시와 광양시는 지역 연고의 프로축구단인 포항스틸러스와 전남드래곤즈를 창단하고 각각 관중 2만여 명과 1만5,0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한국 최초의 축구 전용 구장을 건립하였다.
사회복지 향상 노력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는 각각 2005년과 2006년부터 사랑의 집 고치기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09년 말까지 각 제철소는 39세대와 66세대의 주택을 보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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