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사건사고] 여중생 4인방 고속도로 ‘광란의 질주’
[위클리 사건사고] 여중생 4인방 고속도로 ‘광란의 질주’
  • 이수영 기자
  • 승인 2011.03.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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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중생 4인방 고속도로 ‘광란의 질주’
훔친 차량으로 고속도로 휴게소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고 그대로 달아나던 여중생들이 경찰 추격전 끝에 붙잡혔다. 충북경찰청은 지난 16일 경북 포항시 모 중학교 3학년 A(16)양 등 여중생 4명과 B(16)군을 특수절도 등의 혐의로 붙잡아 조사를 벌이고 있다.


A양 등은 15일 오후 11시께 포항시 한 길가에 주차된 C(35)씨의 승용차를 훔친 뒤 16일 오후 1시30분께 중부내륙고속도로 상행선 괴산휴게소 내 주유소에서 기름을 주유하고 요금을 내지 않고 달아난 혐의다.
피해 신고를 받은 경찰은 고속도로순찰대 직원을 총동원, 갓길과 다른 차량들을 비집고 질주하는 A양 등을 30㎞ 정도 뒤쫓아 검거했다.

 

#“前 대통령 비자금” 알고 보니 위조수표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16일 “전직 대통령의 비자금”이라며 위조 수표로 거액을 챙기려 한 김모(46)씨 등 두 명을 구속하고, 공범인 한모(34)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 9일 서울 충무로의 외제 오토바이 수입상인 이모(54)씨에게 “매월 1억5000만 원을 이자로 지급하겠다”며 1000만 원권 위조수표 200장을 건넨 뒤, 4억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재정경제부 사무관이 관리하던 전직 대통령 비자금의 관리권이 나에게 넘어왔다”며 “수천억 원이어서 당장 사용하면 문제가 되니 한 달간 맡아 달라”고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유가증권 위조단이 사기 행각을 벌이려 한다는 첩보를 입수해 이씨에게서 4억 원을 받아 나오던 이들을 현장에서 붙잡았다.

 

#“술안주 하려고” 수족관 우럭 훔치다 쇠고랑
16일 강원 강릉경찰서는 횟집 수족관에서 수십만 원 상당의 활어를 훔친 혐의(절도)로 홍모(49)와 전모(55)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지난 11일 오후 11시20분께 강릉시 사천면 사천진리 인근 김모(32)씨의 횟집 수족관에 있던 우럭 등 활어를 훔치는 등 모두 2차례에 걸쳐 38만원 상당의 수산물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홍씨 등은 경찰에서 “술을 마시다 술안주가 떨어져 활어를 훔친 뒤 백사장에서 구워 먹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같은 횟집에서 활어 도난 사고가 잇따르자 해당 횟집 주변 CCTV 분석을 통해 홍씨 등을 붙잡았다.

 

#‘엘리베이터 자위男’ 女초등생에 몹쓸 짓
충북경찰청 여성청소년계는 16일 엘리베이터 안에서 여학생에게 음란한 행위를 한 공익근무요원 A(22)씨를 아동청소년 성보호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해 말께 청주시 모 아파트 엘리베이터 안에서 함께 타고 있던 초등생 B양에게 음란 행위를 하는 등 모두 두 차례에 걸쳐 여학생을 상대로 음란 행위를 한 혐의다. 경찰은 A씨가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해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너 빨갱이지” 연세대 ‘할머니 테러리스트’ 공포
연세대 교수진이 교내를 활보하며 막무가내로 폭력을 휘두르는 ‘할머니 테러리스트’에 긴장하고 있다. 멱살을 잡히고 뺨을 맞는 등 지난 한 주 동안 3명의 교수가 봉변을 당했다.


지난 11일 오후 3시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연세대 백양관 대강당에서 교양수업 ‘법과 사회질서’를 듣던 학생들은 깜짝 놀랐다. 60대 할머니가 갑자기 강단으로 뛰어올라가 “빨갱이 앞잡이”라고 외치며 강의 중이던 문모 강사의 뺨을 때린 것.


소란을 피우던 이 노인을 제지하러 온 경비원 역시 뺨을 얻어맞는 등 강의실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노인은 결국 출동한 경찰에 의해 서대문경찰서 신촌지구대로 연행됐다.


그는 수도권에 거주하는 박모(여·63)씨로 경찰에서 “다시는 학교에 가지 않겠다”는 약속을 하고 훈방됐지만 테러는 계속됐다.


지난 14일 오후 이과대학 H교수는 연구실에서 “상담을 하고 싶다”고 찾아온 박씨에게 멱살을 잡혀 옷이 찢기는 수모를 당했다. 박씨는 H교수에게 전화로 상담을 요청했다가 거절당하자 연구실로 찾아와 “TV에서 봤는데 너도 빨갱이임에 틀림없다”고 소리치며 H교수의 멱살을 잡아 흔들었다.

 

#‘새벽 운동남’ 정체는 대학생 발바리
고교 1학년 때부터 여성들을 성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아 온 대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16일 주택에 침입해 상습적으로 여성을 성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대학 1년생 김모(18)군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군은 3년 전부터 사전답사를 통해 여대생 등 젊은 여성이 홀로 사는 원룸이나 주택을 미리 알아낸 뒤 침입해 흉기로 여성들을 위협하고 성폭행한 뒤 금품을 빼앗는 수법으로 사상구와 금정구 일원에서 모두 10명의 여성을 성폭행하고 260만원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다.


경찰 조사에서 김 군은 일본 음란물에 나오는 범죄 수법을 모방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뚱뚱한 몸집 탓에 여자친구를 한 번도 사귀지 못한 김군은 새벽에 운동하러 간다는 핑계로 집을 나간 뒤 범행을 저질러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가족도 김군의 범행 사실을 전혀 눈치 채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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