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청소년수련관 간부, 면접정보 미끼 女구직자 성폭행
구리시 청소년수련관 간부, 면접정보 미끼 女구직자 성폭행
  • 장희부 기자
  • 승인 2011.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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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구리시의 청소년 수련관 간부 김모(43)씨의 성폭행 의혹이 일파만파이다.

17일. 구리시는 면접 정보를 알려주겠다는 미끼로 여성 구직자를 유혹해 술을 마신 뒤 성폭행한 의혹을 받고 있는 김씨에 대해 직위해제하고, 파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시는 "김씨의 범죄 사실이 직무와 관련된 파렴치한 점을 고려해 수사기관에서 공문을 받기 전에 인사위원회를 열고 중징계 하기로 결정했다"고 했다.

김씨는 지난 3일 수련관 직원 모집공고에 지원한 20대 여성 A씨에게 전화를 걸어 면접정보를 알려주겠다고 만나 술을 마신 뒤 여관으로 데려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 직후 A씨는 김씨를 상대로 성폭행 혐의로 고소를 했다.

10일 김씨는 경찰에서 "강제로 성폭행하지 않았다"고 혐의를 부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경찰 조사 후 사표를 제출했다. 하지만 구리시는 사실관계가 직무를 이용한 독직행위에 해당된다고 판단, 인사위원회를 열어 김씨를 직위를 해제하고, 파면을 결정하게 된 것.

청소년수련관은 재단법인으로 운영되고 있다. 매년 시로부터 8000만원~1억원의 예산을 지원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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