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사건사고] 20년 변비男, '변비약 과다 복용' 사망
[위클리사건사고] 20년 변비男, '변비약 과다 복용' 사망
  • 이수영 기자
  • 승인 2011.03.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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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모’ 온 여중생 성추행한 10대, 인터넷에 인증샷
온라인 커뮤니티의 한 회원이 오프라인 모임에 참석한 여중생에게 술을 먹이고 성추행을 벌인 ‘인증샷’을 인터넷에 자랑스럽게 공개했다. 이를 접한 해당 모임 관리자는 이 사건을 포털 등에 제보하며 수사를 촉구했다.


8일 각종 인터넷 포털사이트에는 ‘코갤정모에서 미성년자 여중생을 모텔서 집단성추행’이라는 제목의 제보글이 올라왔다. 글을 올린 네티즌은 자신을 국내 유명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의 ‘코미디프로그램 갤러리(코갤)’ 관리자라고 밝히며 “최근 코갤러(코갤 이용자)들의 부천 정모에서 충격적인 일이 벌어졌다”고 밝혔다.

글을 쓴 네티즌은 “사진 속 여성은 얼마전부터 정모에 나오기 시작한 여중생”이라며 “(정모에서) 이 녀석들은 미성년자에게 술도 먹인 모양이다. 이들은 단체로 여중생을 모텔에 데려가 몸을 가누지 못하는 여중생의 성기를 만지거나 스스로 성기를 만지는 모습을 만들어 사진을 찍는 등 상식 이하의 일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그는 “문제의 사진은 사건을 주도한 네티즌이 게시판에 직접 올린 것”이라며 “그는 단지 코겔러들의 관심을 받기 위해 이런 일을 저지르고 사진을 투고하며 으스댔다”고 말했다. 사건 주모자들은 “오히려 언론을 타고 네티즌 이슈가 되면 유명해지니 기대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 죽은 아기 안고 20일 노숙···안타까운 엄마
정신 장애를 앓는 30대 여성이 영양결핍으로 숨진 영아를 20여일 동안 안고 부산 서면의 지하차도를 배회한 것으로 드러나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부산 부산진경찰은 7일 오후 8시40분쯤 부산 부산진구 부전동 롯데백화점 지하분수대 옆에 A씨(32·여)가 담요를 껴안고 배회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았다. 며칠 전부터 같은 곳에 나타나 노숙을 하는 A씨를 이상하게 여긴 인근 상가 경비원의 신고였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강하게 저항하는 A씨에게서 담요를 빼앗아 안을 들여다보니 부패한 영아의 시체가 담요 안에 있었다고 밝혔다.


경찰조사 결과 경기도 안양 출신인 A씨는 지난해 5월 동거남(32)과 함께 부산으로 내려왔다. 이들은 여관과 고시텔을 전전하다 올해 1월 중순 부산의 한 여관에서 임신 7개월 만에 미숙아를 낳았다. 병원에 갈 형편이 안 돼 남편이 손수 아이의 탯줄을 잘랐다. 영양분을 충분히 섭취하지 못한 아이는 결국 태어난 지 한 달 만인 지난달 17일쯤 숨을 거뒀다.


건설 현장을 전전해 온 남편이 최근 일자리를 잃으면서 이들은 며칠 전부터 부산역과 서면 지하상가 등을 떠돌며 노숙생활을 해 왔다. 남편은 아이를 묻어주자고 했으나 A씨가 “제대로 먹이지도 못하고 죽은 아기가 너무 불쌍하다”며 아이를 품에서 떼어놓으려 하지 않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20년간 변비 시달린 男, 변비약 과다 복용해 숨져
20년간 변비로 고생하던 5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 방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6일 오전 8시쯤 고모(53)씨가 서초구 반포동의 아파트 자택 침실에서 숨진 채 누워있는 것을 부인(51)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과 유족에 따르면 어려서부터 몸이 약했던 고씨는 20년 전부터 심한 변비를 앓아왔고 이 때문에 최근 생업도 그만둔 채 임대료 수입으로 생활비를 충당해왔다. 경찰조사 결과 가족과 친지들은 병원 치료를 권유했지만 고씨는 이를 거부하고 약만 복용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에 따르면 오랜기간 앓아오던 지병에 합병증까지 생겨 최근 몸이 급격히 쇠약해진 고씨는 사건 당일 배변에 강박감을 느껴 하루 권장 복용량(2~3알)의 20배 가까이 되는 변비약(40알)을 복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타살 또는 자살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미뤄 고씨가 약물 과다복용에 따른 쇼크로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

 

#초등생이 ‘게임머니’ 사기에 8900만 원 털려
경기도 분당경찰서는 게임머니를 미끼로 초등생들을 속여 알아낸 부모의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정보를 이용, 소액결제하는 수법으로 돈을 챙긴 혐의(사기)로 김모(22·무직)씨 등 3명을 구속하고 강모(21)씨 등 3명을 불구속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초·중학교 동창 사이인 이들은 지난해 6월 대전의 한 게임방에서 초등학생용 온라인 게임 사이트에 접속, 게임 대화창에 "무료 캐시를 주겠다"며 초등생들을 유인했다.
 

이들은 대화에 답한 초등생으로부터 부모의 주민등록번호와 집 전화번호를 알아내고, 이 정보로 사이버캐시를 소액결제 방식으로 충전한 뒤 아이템 거래 사이트에서 게임아이템을 구매했다. 이들은 구매한 게임아이템을 게이머들에게 다시 반값에 팔아 현금을 통장에 입금 받는 수법으로 지난 4일까지 총 89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 등은 대전과 부산 등 전국의 모텔과 게임방을 돌아다니며 사기행각을 벌였고, 이들에게 피해를 본 전국의 초등생은 445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은밀한 곳’에 마약 넣은 40대 女 구속
몸속에 1000명분의 마약을 숨겨 국내로 들어오던 40대 여성이 해경에 적발돼 쇠고랑을 찼다. 군산해경은 중국 웨이하이(威海)에서 산 마약을 반입하려던 최모씨(43)와 내연남 임모씨(39) 등 2명을 마약 밀수입 및 투약 혐의로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최씨는 이달 초 중국 웨이하이의 유통상으로부터 구입한 마약(13.83g.시가 7500여만원)을 콘돔에 넣은 뒤 이를 자신의 몸속 은밀한 곳에 숨긴 채 입국하려다 군산 국제여객선터미널에서 적발됐다는 것.


최씨는 마약을 숨긴 상태에서 세관검색대를 무사히 통과했으나 첩보를 입수하고 잠복 중인 해경에 의해 현장에서 덜미가 잡혔다. 최씨가 반입하려 한 마약은 1천여명 분량이다. 이들은 현지에서도 2~3차례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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