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개연 “삼성SDS, 이건희 회장에게 왜 돈 줬나”
경개연 “삼성SDS, 이건희 회장에게 왜 돈 줬나”
  • 이수영 기자
  • 승인 2011.03.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삼성SDS 주총 참석···회계처리 적정성 질의예정

경제개혁연대(소장 김상조·이하 경개연)가 오는 18일 열리는 삼성SDS 주주총회에 주주 자격으로 참석할 예정이라고 지난 10일 밝혔다. 경개연은 삼성SDS가 삼성특검 재판 과정에서 이건희 회장으로부터 받았던 1539억2292만3000원 중 약 227억 원 및 지연이자를 제외한 나머지 돈을 다시 돌려준 사실과 관련해 이사회에 업무 처리 및 회계처리 과정이 적정했는지 여부를 질의할 계획이다.

삼성 SDS는 비상장회사이나, 경제개혁연대는 장외시장에서 주식을 취득하여 보유하고 있어 주주 자격을 갖게 됐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에버랜드 전환사채와 SDS 신주인수권부사채를 헐값에 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 등에게 넘긴 혐의 등으로 2008년 삼성특검에 의해 기소됐다.

1심 재판 과정에서 이 회장은 양형 참고자료로 공소장에 기재된 에버랜드의 손해액 969억9천423만5천원과 SDS의 손해액 1539억2292만3000원을 각 회사에 지급하였다는 내용의 ‘공소장 기재 금원 지급 관련’ 문서를 재판부에 제출한 바 있다.

그러나 확정 판결 이후 이 회장은 무죄가 선고된 에버랜드로부터 지급한 돈 전액을 돌려받았고, 유죄가 선고된 삼성SDS에서는 파기환송심 재판부가 회사의 손해로 인정한 227억여  원 및 이에 대한 지연이자 명목으로 120억512만8717원을 제외한 나머지 돈을 돌려받았다.

경제개혁연대 측은 “이 같은 사실은 이들 기업과 이건희 회장 측 실무자 선에서 작서오딘 ‘공소장 기재 금원 지급 관련 세부약정서’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며 “그 약정의 내용은 재판부에 전혀 알리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경개연 측은 또 “이는 회사가 총수의 사익을 위해 법원조차 기망할 수 있다는 왜곡된 인식구조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DS는 비상장회사이나, 경개연은 장외시장에서 주식을 취득해 주주 자격을 얻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