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한경 블루칩`] `CJ홈쇼핑`
[탐방 `한경 블루칩`] `CJ홈쇼핑`
  • 한국증권신문
  • 승인 2003.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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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홈쇼핑 주가는 최근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올 하반기 정보기술(IT)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반도체나 인터넷 업체들이 시장을 주도하면서 내수주로 분류되는 CJ홈쇼핑은 상대적으로 관심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하반기 경기회복과 맞물려 CJ홈쇼핑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보는 견해가 적지 않다. 순환매 양상을 보일 경우 CJ홈쇼핑도 그동안 부진했던 주가흐름에서 탈피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CJ홈쇼핑은 지난 6월 투자설명회(IR)에서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1조8천5백억원과 8백억원에 이를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회사측 실적 전망치에 대한 증권사들의 평가는 엇갈리고 있다. 삼성증권은 이 전망치가 기존 예상치를 웃도는 수준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격 8만3천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는 그러나 2005년 3조원의 매출액과 5.8%의 영업이익률 등 CJ홈쇼핑이 제시한 장기 계획은 다소 공격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반해 메리츠증권은 CJ홈쇼핑의 예상실적은 달성하기 어려운 수준이라는 입장이다. 이 증권사 홍성수 연구원은 "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해선 2∼4분기 평균 매출액이 5천억원대로 1분기 3천4백70억원보다 44.4% 늘어야 한다"며 "영업여건이 하반기에 크게 좋아진다고 하더라도 좀 무리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외국계인 크레디리요네(CLSA)증권은 "CJ홈쇼핑이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어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제시했다. 이 증권사는 소비 위축과 케이블TV 시청자 수의 정체,경쟁심화 속에서도 마진확대 및 비용절감을 위해 노력하고 있어 시장점유율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CJ홈쇼핑의 올해 매출액과 순이익이 전년대비 17%와 40% 증가,경쟁업체인 LG홈쇼핑의 성장세를 앞지를 것으로 내다봤다. CLSA증권은 LG홈쇼핑의 올 순이익은 지난해보다 29%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CLSA증권은 CJ홈쇼핑의 적정가를 8만원으로 제시,현 주가와 비교해 30% 이상 상승여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한 셈이다.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 박만순 상무는 "하반기 경기전망이 어떻게 될지는 북핵문제 등으로 아직 불투명하다"면서도 "2분기 소비심리가 바닥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홈쇼핑주들이 향후 상승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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