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장자연 씨의 '자필 편지' 진위 여부를 수사하고 있는 경기도 분당경찰서는 해당 편지의 출처로 추정되는 교도소 수감자의 방을 압수수색해 원본으로 추정되는 편지를 확보했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편지 원본 23장과 편지 봉투 5장, 또 종이를 보관한 봉투 10여 장 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또, 교도소 안에서 장 씨의 관련 기사가 담긴 신문 스크랩 여러 장을 함께 발견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이번에 확보한 증거물을 곧바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정밀 감식할 방침이다.
우선 편지지 등에 장 씨의 지문이 묻어있는지 확인한 뒤, 필적감정을 통해 이 편지를 장 씨가 쓴 것인지 여부를 가릴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실제 장 씨가 생전에 쓴 자필 편지도 확보했다.
경찰은 이 편지가 만일 장 씨의 것으로 확인될 경우, 장 씨 사건의 전면 재수사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해당 수감자를 2년 전에도 조사했었지만 진술의 신뢰도가 떨어졌다며, 편지가 원본일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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