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김문수 경기지사의 후원금에 대한 수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동아일보는 9일, 경기도 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해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문수 경기도지사 후원회에 단체의 '쪼개기 후원금'이 들어간 단서를 잡고 검찰에 고발, 이를 접수한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선관위는 지난해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택시회사인 A운수가 직원들 명의로 1억2000만원을 소액으로 쪼개 김 지사 후원계좌로 입금한 사실을 확인하고 동부지검에 고발했다.
선관위는 A운수 직원들의 후원이 회사 사장의 지시에 따라 조직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선관위는 경기신용보증재단이 지난해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직원들 명의로 김 지사 후원회 계좌에 상당한 액수의 현금을 입금한 것을 확인, 수원지검에 수사의뢰했다.
경기신용보증재단이 경기도 산하기관이다.
이에 경기신용보증재단 박해진 이사장은 "직원들이 각자 알아서 5만~10만원씩 후원한 것으로 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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