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사건사고 - 목욕탕에 X싼 ‘목똥남’ 현상수배
위클리 사건사고 - 목욕탕에 X싼 ‘목똥남’ 현상수배
  • 이수영 기자
  • 승인 2011.03.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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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욕탕에 X싼 ‘목똥남’ 현상수배

인터넷 포털사이트를 중심으로 ‘목똥남’ 열풍이 무섭다. 화제의 ‘목똥남 사건’은 과천 제2정부청사 지하에 위치한 체력단련장 안 샤워실에서 한 사용자가 대변을 본 후 대야를 덮어 놓고 줄행랑 친 사건을 말한다.

사건은 체력단련장 청소를 담당하는 미화원이 “목욕탕 바닥에 똥 싸놓고 세숫대야로 덮어 높으신 분 시원하셨던가요? 지척에 있는 화장실도 못가실 만큼 급하셨나요? 설사도 아니던데. 청소아줌마가 봉 인가요. 뒤처리는 하실만한 연세 같은데. 공무원 Title이 아깝네요” 라는 메모를 붙이면서 알려지기 시작했다.

사건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무개념 종결자다” “목똥남을 찾습니다” “현상수배 목똥남” “목똥남 어떤 사람인지 완전 궁금하다” “공무원의 굴욕이다” 등 다양한 반응을 쏟아냈다.


 

# 범행 현장서 ‘피똥’싸다 붙잡힌 도둑

“범죄 현장서 똥 누면 안 잡혀” 미신 믿었다 낭패

 

현장에서 발견된 ‘피똥’이 전문 털이범을 잡았다. 문제의 ‘변’은 절도범 본인의 것이었다. 더럽게 황당한(?) 사건은 ‘범죄 현장에 대변을 보면 잡히지 않는다’는 미신에서 시작됐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 2일 서초동을 중심으로 수도권 일대의 법률사무소를 돌며 수천 만 원대의 금품을 훔친 혐의로 박모(38)씨를 구속했다.

박씨는 지난해 4월 20일쯤 서초구의 변호사 사무실이 모여 있는 빌딩에 침입해 9군데 사무실에서 현금과 귀금속 600만 원 상당을 훔치는 등 지난 2005년부터 지난해 4월까지 45차례에 걸쳐 금품 약 3000만 원 어치를 턴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가 덜미를 잡힌 것은 뜻 밖에도 그가 범죄 현장에 남기고 간 '거대한 DNA 덩어리' 때문이었다. 조사결과 박씨는 범죄 현장이었던 서초동 변호사 사무실 바닥 등 2군데에 ‘대변’을 남긴 것으로 드러났다 문제의 대변에는 다량의 혈액이 섞여있었다.

경찰은 지난해 8월 사건 현장에서 배회하는 박씨를 상대로 검문·검색을 했지만 뚜렷한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채취한 김씨의 DNA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한 결과, 배설물에서 검출된 DNA와 일치해 검거할 수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통상 대변에서는 DNA가 검출되지 않지만 박씨가 남긴 배설물에는 혈액성분이 다량 포함돼 있었다”고 말했다.

박씨는 경찰조사에서 "절도범들 사이에서 범죄 현장에 대변을 보고 가면 잡히지 않는다는 미신 때문에 배설물을 남겼다"고 진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 찜질방서 동성애 상대 낚고, 부업도 하고···30대 男 덜미

찜질방에서 동성애 상대를 물색하던 30대가 부업 삼아 절도행각까지 벌이다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지난 2일 찜질방에서 남의 옷장을 수차례 털어온 전모(37)씨에 대해 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전씨는 지난달 27일 오전 2시30분께 광주 서구 모 사우나 찜질방에서 잠을 자던 박모(28)씨의 옷장열쇠를 훔쳐 금반지와 팔찌, 현금 등 35만원 상당의 금품을 꺼내가는 등 3차례에 걸쳐 65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

조사결과 전씨는 사우나 수면실에서 술에 취해 잠이 든 피해자들의 손목에서 옷장열쇠를 몰래 빼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경찰에서 “동성애자들이 자주 모인다는 소문에 상대를 찾기 위해 찜질방 수면실을 찾았다가 옷장열쇠 관리에 소홀한 피해자들을 보고 범행을 결심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옷장열쇠를 도둑맞았을 당시 찜질복 바지가 벗겨져 있었다”는 일부 피해자의 진술에 따라 고소장이 접수되는 대로 전씨의 강제추행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 ‘명품중독’ 20대 女 억대 빚 쫓겨 자살

명품에 빠져 억대로 불어난 빚에 시달리던 20대 직장여성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2일 부산영도경찰서에 따르면 부산의 한 대형 백화점 상담직원인 A(28)씨가 전날 오전 1시 50분쯤 부산 영도구의 한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빚 갚는 일이 너무 힘들다. 친구들 빚을 갚지 못하고 떠나게 돼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겼다. A씨가 남긴 빚은 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기업 백화점 정직원이던 A씨는 대학시절부터 명품에 빠져 고가의 가방과 의류를 사들였다. 그는 카드돌려 막기를 하다 결국 신용불량자로 전락했고 2009년 말 파산 선언을 해 법원에 개인회생절차를 신청했다. 그러나 A씨는 이후에도 동료직원 3명에게 카드를 빌려 쇼핑을 계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 “뭘 봐!” 서울역서 10대 가출女 칼부림

서울역에서 지난 1일 10대 가출소녀가 이유 없이 흉기를 휘둘러 승객이 크게 다쳤다. 철도특별사법경찰대는 서울역에서 승객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로 한 모(15) 양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한 양은 지난달 28일 오후 6시쯤 서울역 3층 대합실에서 부산에서 올라온 KTX 승객 유 모(54) 씨에게 자신이 가지고 다니던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사고로 유 씨는 눈 밑이 10cm가량 찢어지는 등 얼굴 등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한양은 1년 전 가출한 뒤 서울역 부근에서 생활해왔으며 경찰에서 “눈이 마주쳤는데 기분 나쁘게 쳐다봐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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