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하랑 모독한 동대교수 누구냐…트위터 필화사건
조하랑 모독한 동대교수 누구냐…트위터 필화사건
  •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승인 2011.03.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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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쥬얼리' 출신 조하랑(27)이 트위터에 남긴 글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3, 4일 조하랑은 자신이 재학 중인 대학교의 교수에게서 인격모독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 야 너 연예인이야 B 연기도 하고 노래도 합니다 A 얘 유명하냐? 너도 몰라?! 그게 무슨 연예인이야?! B 연기자입니다 A 야 내가 뭐 잘못 말했냐?! 얼굴 한번 본 적 없는 게 뭔 연예인이야"라고 교수와 나눈 대화를 공개하며 "이렇게 인격모독 해도 되는 건가요"라고 물었다.

또 "술을 너무 많이 마셨다. 너무 울었다. 사랑하는 후배들 앞에서 한 순간 인간 이하 취급을 받았다"며 "짓밟힌 자존심. 웃으면서 넘어가드린 영상이 계속 반복된다. 어떤 더러운 순간에도 예의를 지키는 내가 오늘은 참 바보 천치 같다"고 토로했다.

이 글은 제자 폭행 의혹 등으로 서울대 음대 교수직에서 파면된 성악가 김인혜(49)씨 사태와 맞물리며 파장을 불렀다. 예능계 교수의 또 다른 권력남용 사례로 지목됐다. 조하랑은 동국대 예술대학 공연예술학부 3학년에 재학 중이다.

그러나 동국대가 진상을 조사할 의사를 밝히는 등 사태가 커지자 조하랑은 게시글을 삭제, 진화에 나섰다. 4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속상했던 마음에 더 잘하겠단 의지로 썼던 글이 이렇게 오해를 물고 와전이 될 지 몰랐다"며 "공인으로서 타의 모범이 돼야 하는데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믿어 주고 사랑해 주는 만큼 늘 노력하며 좋은 배우로 거듭나겠다."

조하랑은 트위터에 자신의 생각을 거리낌 없이 털어놓는다. 쥬얼리 출신 가수 서인영(27)이 지난 1월 SBS TV '밤이면 밤마다-대결 스타 청문회'에서 쥬얼리 때 '왕따'였다고 고백하자 트위터에 "돌아가면서 왕따를 당해 죽고 싶었던 것이 비단 인영이 뿐이었을까"라고 맞섰다. "친했던 우리는 누군가의 모함으로 멀어지고 팀 재계약 직전에 난 철저하게 왕따였다"고 폭로, 주목받았다.

한편, 조하랑은 5월 방송 예정인 KBS 2TV 아침드라마 '두근두근 달콤'(가제)에 캐스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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