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 연내 상장하나?
에버랜드 연내 상장하나?
  • 장희부 기자
  • 승인 2011.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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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 상장통한 삼성카드,한국장학재단 주식매각유력

에버랜드 상장통한 삼성카드,한국장학재단 주식매각유력
일각에선 주식 흐름따라 후계구도 정해질 수도..

삼성 후계구도의 중심역활을 하고 있는 에버랜드가 연내 상장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2일 증권가 따르면 에버랜드 전체 지분의 25.64%를 보유 중인 삼성카드가 금융산업구조개선에 관한 법률(금산법)에 따라 내년 4월까지 지분을 매각 해야함에 따라 에버랜드의 상장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한국장학재단 역시 보유중인 에버랜드 주식 10만1649주(지분율 4.25%)를 매각해야함에 따라 에버랜드의 상장가능성에 힘을 실어준다. 이건희 회장의 막내딸 이윤형씨의 사망으로 2006년 지분 4.25%를 기부받은 한국장학재단은 이 주식을 장학사업에 사용하지 않은 채 5년 이상 보관해오다 지난해 감사원에 적발돼 올해 안에 처분 해야 할 상황이다.

매각 방식과 관련해 증권가는 상장을 통한 매각을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로 보고 있다. 에버랜드 상장을 추진하면서 삼성카드 보유 지분만 떼 구주 매각(일반공모) 하는 방식이다. 이는 계열사 삼성생명 상장 방식과 유사하다. 이럴 경우 신주 발행이 없어 대주주가 추가 자금 부담을 지지 않고 지분율을 유지할 수 있다. 증권가에 따르면 에버랜드가 상장할 경우 주당 가치가 240만원(액면가 5000원 기준)에 육박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일각에선 삼성카드가 보유한 에버랜드 지분을 에버랜드가 자사주 형식으로 사들여 소각하거나, 대주주 일가가 직접 매입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올해 IPO 시장에서는 오너 자녀의 경영권 승계와 관련된 작품들이 많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그는 "에버랜드와 삼성SDS 등의 올해 상장 가능성도 삼성의 이재용, 이부진, 이서현씨 등 이건희 회장 자녀의 경영권 승계와 맞물려있다" 면서 "이 회장의 자녀 처지에서는 상장을 통해 돈을 확보해 경영권 승계에 필요한 지분을 조기에 추가 취득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현재 에버랜드는 전체 지분의 25.1%를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이 갖고 있고 이부진 호텔신라.에버랜드 사장과 이서현 제일모직.제일기획 부사장이 각각 8.37%씩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삼성카드와 한국장학재단의 주식이 어디로 가느냐에 따라 경영권 후계구도가 확실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주식매각에 대해서는 알지만 상장계획은 없다" 면서 주식 매입가능성 에 관해서는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 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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