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지랑이 하늘하늘~ 봄을 걷자
아지랑이 하늘하늘~ 봄을 걷자
  • 한국증권신문
  • 승인 2011.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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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킹 계절 ‘봄’ 추억만들기

-섬과 바다, 그리고 육지를 잇는 대한민국은 트레킹 천국
-자연과 자유, 그리고 ‘슬로우’로 이어지는 건강 트렌드


봄이 왔다. 따뜻한 봄바람이 불어오면 가벼운 마음으로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게 만든다. 다른 계절들 중에서도 특히 봄의 정취를 한껏 느끼며 산책하기에 최적의 계절이다. 걷기의 중요성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는 것과 더불어 걷기에 좋은 계절이 다가오면서 전국 각지의 트레킹 코스를 찾아 떠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걸으며 사색하며, 풍경도 즐기는 트래킹의 인기는 올해도 계속된다. 걷기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건강을 생각하는 이들에게 최고의 운동이자 놀이이다. 전국의 대표 트래킹 코스들. ‘트레킹’으로 봄나들이와 함께 몸과 마음 모두의 건강을 챙겨보자.

<사진 = 제주 올레길>

트레킹 코스의 원조 제주 올레길

제주 올레길의 ‘올레’는 좁은 골목을 뜻하는 제주의 방언으로 보통 큰 길에서 집의 대문까지 이어지는 좁은 길을 부를 때 사용한다.
제주 올레길을 시작으로 트레킹 열풍이 일었을 정도로 올레길의 인기와 유명세는 두말할 필요가 없을 정도다. 2007년 9월 제1코스가 개발된 이래, 2010년 8월 기준으로 총 21개, 총 길이 약 350km의 코스가 개발되어 있다.
올레길의 모든 코스에서는 그 마을에 사는 ‘올레지기’가 있어 길을 안내하거나 걷는 이들의 궁금증을 해결해준다. 제주 올레길을 찾는 사람들의 재방문 비율이 높고 방문 때마다 일정이 길어진다고 하니 그 매력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이 간다. 눈 앞에 펼쳐진 올레길의 여유로운 풍경에 ‘올레’를 외치게 될지도 모르겠다.

바다의 향기를 느끼는 남해, 매몰도, 서산, 영덕 블루로드


바다에 가면 따뜻한 봄을 느낄 수 있다.
경남 남해군에 위치한 ‘남해 바래길’도 바다 해안길을 낀 최고의 트레킹 코스이다.
남해바래길은 바다를 생명으로 여기고 가족의 생계를 위해 소쿠리와 호미를 들고 갯벌이나 갯바위로 나가 해산물을 채취하던 남해사람들의 강인한 생명력이 묻어 있는 삶의 길이다.
때문에 단순히 걷는 것으로 만족하는 길이 아니라 선조들의 삶을 배우는 각종 체험(지게 체험, 다랭이논체험, 어촌체험, 바래체험 등)과 삶을 느낄 수 있는 길이다. 1코스~4코스까지 다양한 루트를 선택할 수 있다.
통영의 소매물도도 해안선을 낀 트레킹 코스가 환상적이다.
트레킹 면적 0.51㎢, 해안선길이 3.8㎞의 소매물도를 두루 돌아보는 코스. 소매물도는 매물도 옆에 있는 작은 섬이라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동해의 울릉도와 서해 호도, 남해 통영의 소매물도, 남해 여수의 손죽도, 제주도 등 한국을 대표하는 5개 섬인 소매물도에는 통영8경 중 하나인 등대섬의 기암괴석과 총석단애가 절경이다. 용바위, 부처바위, 거북바위, 촛대바위, 글씽이굴 등 자연이 만들어낸 걸작품들을 두루 감상할 수 있다. 통영과 거제에서 매일 유람선이 운항되고 있다.
충남 서산에 위치한 서산 아라메길도 거친 서해안 사람들의 삶과 역사를 느낄 수 있는 트레킹 코스이다.
유기방가옥~해미읍성 동헌 아라메길은 바다의 고유어인 '아라'와 산의 우리말인 '메'를 합친 이름이다.
서산의 아름다운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풍경을 함께 둘러볼 수 있는 길이다. ‘서산 아라메길 1구간’은 유기방가옥에서 출발해 비자나무→선정묘→유상묵가옥→전라산→고풍교→쥐바위→마애삼존불상→방선암→보원사지→용현계곡→일락사→황락저수지→해미읍성까지 이어지는 코스로 20.1㎞에 이른다.
푸른 동해바다가 넘실되는 경북 영덕의 블루로드는 영덕 강구면의 강구항을 출발하여 축산항을 거쳐 고래불해수욕장에 이르는 약 50km의 길로 도보여행을 위한 해안길이다.
푸른 동해의 풍광과 해수욕장, 풍력단지, 대게원조마을, 축산항, 괴시리마을 등 풍부한 볼거리와 먹을거리가 여행의 즐거움을 더한다. 강구항~해맞이공원까지가는 A코스를 비롯해, B코스(해맞이공원~축산한), C코스(축산항~고래불해수욕장) 총 세 가지 루트 중 선택해 걸을 수 있다.

산 둘레길 3대 트레킹, 북한산, 지리산, 하늘재


북한산 둘레길은 서울에서 가까운 거리에 걷기 좋은 길로 각광받고 있다.
북한산 둘레길은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처음으로 직접 조성한 국립공원 둘레길로 트레킹 코스에 알맞게 정상지향형이 아닌 여유와 느림의 미학을 추구하는 둘레 지향형으로 조성되었다.
북한산 둘레길은 44km로 우이, 수유, 정릉, 구기, 산성, 송추의 5개 지구, 12개 구간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청계천과 연결코스 또한 곧 조성할 예정이라고 한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도심에서도 접근하기가 편리하고 12개 구간마다 안내표시가 잘 되어있어 어렵지 않게 둘레길 트레킹을 할 수 있다. 북한산 둘레길은 답답한 도심 속에서 가을의 자연을 느끼고 싶은 도시민에 안식처가 되고 있다.
또한 서울 성곽길도 최적의 트레킹 코스이다. 서울성곽길은 북악산을 주산으로 하여 인왕산, 낙산, 남산으로 이어지는 18.7㎞의 서울성곽 둘레를 걷는 도심 속 트래킹코스. 서울 4대문 (동대문, 서대문, 남대문, 북대문)과 4소문 (동소문, 서소문, 남소문, 북소문)을 포함한 국보 8개, 총 169개의 문화유산을 두루 둘러 볼 수 있다.
지리산 둘레길은 지리산 둘레 3개도(전북, 전남, 경남), 5개시군(남원, 구례, 하동, 산청, 함양) 16개읍면 80여개 마을을 잇는 300여km의 장거리 도보길이다. 2011년까지 각종 자원 조사와 정비를 통해 지리산 곳곳에 걸쳐 있는 옛길, 고갯길, 숲길, 강변길, 논둑길, 농로길, 마을길 등을 환(環)형으로 연결하여 길을 완성할 예정이다. 하늘재 트레킹은 충북과 경북을 잇는 최고의 트레킹 장소이다.
충북 충주시 상모면 미륵리와 경북 문경시 문경읍 관음리를 잇고 있는 도 경계로서 미륵리에서 30∼40분(2㎞) 정도 걸어 오르면 곧바로 문경 관음리로 연결된다.
월악산 미륵사지 3층석탑을 조금 지난 왼쪽으로 작은 오솔길을 들어서면 열린다. 겨릅산, 계립령, 대원령으로도 불리는 하늘재는 우리나라 최초로 뚫린 고갯길이다.
얼핏 보면 하늘과 맞닿아 있다고 해서 이름 지어진 하늘재(해발 525m)는 사실 이름처럼 높지는 않다.

평화누리길 DMZ 트레킹


DMZ 트레킹 코스 ‘평화누리길’의 연천 코스를 걷는다면 주상절리를 감상할 수 있다.
평화누리길은 경기도 김포에서 연천까지 DMZ 인근에 조성된 총 182.3km의 트레킹 코스다. 평화누리길은 경기북부의 김포시 3개, 고양시 2개, 파주시 4개, 연천군 3개 코스 등 총 12개의 코스로 구성되어 있다.
DMZ 트레킹 코스인 평화누리길은 분단의 현실과 가을 길의 평화로움과 아름다움이 공존하고 있어 걷는 이에게 묘한 감정을 느끼게 하기도 한다. 주상절리가 주는 자연의 경이로움과 슬픔과 평화가 공존하는 DMZ를 느껴보고 싶다면 평화누리길로 발걸음을 향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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