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코스닥 시장 투자해볼만
올해 코스닥 시장 투자해볼만
  • 김노향 기자
  • 승인 2011.02.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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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기관 투자금 늘어나고 안정보단 수익성
2020 한국은 새로운 산업들의 르네상스
바이오·로봇·재테크 관련 산업 주목해야

작년 코스피는 2000포인트를 넘었지만, 코스닥은 0%대 상승률을 보이면서 부진했다.

여전히 한국증시에서 코스닥 시장은 불확실성이 크고, 선뜻 투자에 나서기 쉽지 않다. 

그러나 최근 외국인 투자자를 대신해 기관, 개인 투자자금의 증시 유입이 늘어나자 올해는 코스닥 시장에 대한 기대를 걸어봐도 좋다는 분석들이 나오고 있다.

개인 자금이 많아지면 대형주보단 중소형주로의 투자가 늘고, 안정성보단 수익성에 대한 매력도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우리투자증권 정근해 스몰캡 애널리스트는 "작년 11월부터 외국인 매매도 안정적인 대형주에서 중소형주 비중을 늘리는 것으로 변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그는 또 "지난해 700개 기업에 대한 실적 추정치를 비교해보면, 대형주의 EPS(주당순이익)는 40%, 중소형주는 30%를 기록했는데, 올해는 반대로 중소형주가 대형주보다 높다"고 설명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이날 '2010년 한국 산업의 변화'라는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열었는데, 향후 10년 우리 산업은 인구 구조와 라이프 스타일로 인해서 큰 변화를 맞을 것이란 전망이다. 

삼성그룹이 태양광 산업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가운데 어느 정도의 한계가 예상되지만, 이렇게 블루오션을 개척하는 기업들의 5~10년 후는 누구도 짐작할 수 없을 만큼 성장성이 크다는 것이다.

특히 인구 고령화를 비롯해 경제 활동 인구가 줄어들게 되면, 소비 주체가 감소하면서 헬스케어 산업 등이 성장할 것이다.

또 연금, 자산관리 등 재테크 관련 산업도 지금보다 큰 성장이 기대된다.

정 애널리스트는 또 "탄소 배출,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 환경과 한중일 세 나라의 정치 구도 변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1990년 SK텔레콤과 2000년대 NHN, 미국의 애플과 같이 혁신적 기술을 내세운 기업들이 성장하고, 로봇, 수소전지, 나노 기술, 유비쿼터스 산업이 이에 속할 것이다.

또 FTA(자유무역협정)와 생산의 중심이 세 나라에 집중될 전망이다.

그러나 그는 "대기업들이 이러한 신산업에 진출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충분한 시간과 정부 정책이 뒷받침되면 한국 산업의 10년 후는 희망적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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