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개방형 뮤추얼펀드인 '미래에셋 인디펜던스 주식형 펀드'가 설정 10년 만에 누적 수익률 700%를 돌파했다.
14일 미래에셋자산운용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11일을 기준으로 2001년 2월14일 설정된 인디펜던스펀드의 10년 누적수익률이 787.57%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 235.43%을 552.14% 초과한 수치다.
특히 2001년 설정된 32개의 국내 주식형펀드 가운데 '미래에셋디스커버리주식형 펀드'(864.98%)와 함께 가장 좋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연평균 수익률은 80%(78.8%)에 달한다.
적립식으로 인디펜던스펀드에 매월 30일, 100만원씩 10년간 넣었을 경우 수익률은 195.79%, 원금을 포함한 평가금액은 3억5400만원이 된다. 같은 조건으로 정기적금에 불입했을 경우 수익률 42.35%, 만기 수령금액 1억7000만원을 크게 앞선다.
이 펀드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업종 대표주 위주로 운용하며, 수익성과 안정성을 확보한 저평가 종목군에 투자해 초과 수익을 추구한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LG화학에 8.4%, 현대중공업 6.2%, 삼성전자 6.1%, 현대모비스 6.0%, 삼성테크윈 4.0% 등에 투자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채널마케팅부문 이철성 대표는 "국내 최초의 개방형 뮤추얼 펀드로 지난 10년 동안 국내 투자자들의 펀드 장기투자 및 적립식 투자문화 형성을 이끌었다"며 "공동운용시스템을 통해 펀드를 운용함으로써 연속성과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