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사태에 소비자 분노
신한금융 사태에 소비자 분노
  • 김노향 기자
  • 승인 2011.02.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금융당국의 방관은 인사 개입 의도?

신한금융지주의 회장 선출이 이전투구식 싸움으로 치닫자 이를 자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들려온다.

소비자권리찾기시민연대는 류시열 회장이 회장 선거를 포기한 8일 "소비자는 안중에도 없고 오로지 금융사의 권력을 잡기 위한 진흙탕 싸움이 되지 않길 바란다"며 "금융 질서를 바로 잡고, 선진금융산업의 발전을 이루는데 오점을 남기는 행태"라고 성명서를 통해 지적했다.

이번 사태는 또 우리나라의 금융지주사가 감추고 있는 문제들을 적나라하게 보여줬다는 비난도 받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융감독당국은 여전히 방향을 제대로 잡지 못하고 있다.

금융당국의 방관은 우리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의 회장을 정부 의도대로 선출하기 위해서가 아닌가 라는 의심마저 받게 하고 있다.

소비자연대는 "라응찬 전 회장 등에 대해서는 재수사를 해서라도 반드시 사법 처리를 해야 하며, 당국은 이번 일을 계기로 앞으로도 다른 금융지주사에서도 이러한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신한금융 사장 선출 과정에서는 대리인 출마, 사외이사들의 라 회장 지원, 재일교포 출신 사외이사들의 태도, BNP파리바의 투표권 행사 등이 문제로 지적돼 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