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펀드 급등·해외펀드 일제히 부진
에너지펀드 급등·해외펀드 일제히 부진
  • 김노향 기자
  • 승인 2011.02.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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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펀드 자금 이탈로 설정액 100조 붕괴

코스피가 조정 국면을 맞고 있지만, 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투자증권 서동필, 김보나 펀드애널리스트는 "국내 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이 지난주 100조 원 밑으로 떨어졌지만, 수익률은 주간 기준으로 0.52%를 기록, -1.10%를 기록한 해외 주식형 대비 양호한 성과를 보였다"고 최근 보고서에서 밝혔다.

국내 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은 지난 2007년 11월 100조 원을 돌파하며 한 때 150조 원까지 육박했지만, 2009년 이후 자금 이탈이 이어지면서 100조 원을 밑돌고 있다.

특히 지난주에는 총 2000억 원이 넘는 자금이 유출됐다.

서, 김 애널리스트는 또 "에너지·화학 업종이 급등했는데, 지난주 코스피가 1.8% 상승한 가운데 에너지·화학 업종은 7.4% 급등했다"고 설명했다.

이 덕분에 에너지화학 업종 지수를 추종하는 ETF인 '삼성KODEX에너지화학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 펀드가 수익률 최상위권에 올랐다.

해외 펀드를 살펴보면, 미국 등 선진국 주식 시장이 양호한 반면 인도, 브라질, 중국 등의 성과는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인플레이션 우려로 기준 금리의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브라질과 중남미 펀드는 각각 -1.81%와 -1.3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국(홍콩H) 펀드도 추가 긴축에 대한 우려와 원자재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국본토펀드만이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이머징펀드 중 유일하게 1.16%의 수익률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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