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 이승훈(23 한국체대)이 동계아시안게임 빙속 사상 최초로 3관왕의 위업을 달성했다.
이승훈은 5일(한국시각)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실내빙상경기장에서 열린 제7회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만m 결승에서 13분09초73의 아시아신기록으로 금메달 획득에 성공하며 이번 대회 한국선수단 처음으로 3관왕을 달성했다.
특히 이날 금메달로 이승훈은 우리나라의 동계아시안게임 스피드스케이팅 종목에서 사상 최초의 3관왕이 됐다. 쇼트트랙에서는 김기훈(1990년), 채지훈(1996년) 등 3관왕이 있었지만, 스피드스케이팅에서는 이규혁(2003년·2007년), 최재봉(1999년) 등 2관왕이 최고 기록이었다.
이승훈은 쇼트트랙에서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한지 7개월 만에 밴쿠버올림픽에서 1만m 금, 5000m 은메달을 따내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이승훈은 대회 마지막 날인 6일 팀 추월 단체 경기에 나서 대회 4관왕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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