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승연 회장 장남, 계열사 주식 헐값 매입 '의혹'
한화 김승연 회장 장남, 계열사 주식 헐값 매입 '의혹'
  • 김노향 기자
  • 승인 2011.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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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부지법은 한화그룹 계열사인 한화S&C의 주가를 조작한 혐의로 청구된 삼일회계법인 김모(46) 상무에 대한 구속영장을 19일 기각했다.

이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에 해당하지만, 도주·증거인멸의 우려가 없다는 판단 때문.

김 상무는 지난 2005년 6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 동관 씨가 ㈜한화가 보유하던 한화S&C의 지배지분을 사들이기 전 주식 평가 업무를 맡으며 해당 매매가를 적정가의 45분의 1로 부당 책정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회계법인의 회계사들이 피의자가 검찰 수사에서 거짓말을 하라고 유도한 점을 인정했다"며 "한화 측과 이해관계가 맞고, 공동대응으로 증거인멸을 할 우려가 있어 구속수사가 불가피해 영장 재청구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의 장남 동관 씨가 계열사 주식을 헐값에 취득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검찰은 최근 그룹 계열사인 한화S&C의 주식 매매가 산정을 맡았던 삼일회계법인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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