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청탁을 들어주고 26억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68)이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천 회장은 세무조사 무마의 청탁 대가로 대우조선해양 협력업체인 임천공업으로부터 거액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우진) 심리로 18일 열린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천 회장의 변호인 측은 "백화점 상품권과 고문료 등 8억여 원이 정당한 임금이며, 개인 박물관 건립에 사용한 12억원 상당의 철근도 기부를 받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또 "천 회장이 당뇨, 혈압, 척추디스크 등으로 건강이 좋지 않아 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으면 몸에 부담이 갈 수 있다"며 "보석을 청구할 예정이니 검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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