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을 보라!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을 보라!
  • 김노향 기자
  • 승인 2010.12.29
  • 호수 8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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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말 사장단 인사에서 승진한 이재용(사진) 삼성전자 최고운영책임자(COO) 사장은 신묘년 새해에 재계에서 가장 주목받을 경영인으로 꼽힌다. 최고 경영인으로서 성공해 이병철, 이건희 회장의 뒤를 이어 삼성 그룹의 포디엄에 오를지, 아니면 선대의 후광을 입어 무임승차로 사장 자리까지 왔다는 평을 받을 지가 판가름 나는 심판의 한 해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건희 회장은 장남인 이 사장의 업무의 폭이 넓어질 것이라고 말해 삼성전자 경영에서 주도적 역할을 할 것을 시사했다.

나아가 이 사장은 삼성전자의 신수종 사업 뿐 아니라 전자계열사와 금융계열사들도 챙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장은 지금까지 COO로서 삼성전자 내 사업을 관장하긴 했으나 부사장으로서 CEO를 보좌하는 수준이었다. 이제 사장 자리에 올라 최지성 부회장과 보조를 맞춰가며 사실상 총괄사장 역을 할 것으로 관측된다. 그런 만큼 중요한 역할과 권한에 걸맞는 막중한 책임을 질 수 밖에 없다.

사실 이 사장의 경영 능력은 아직까지 미지수다. 주도적으로 의사 결정을 한 일이 없기 때문이다.

최 부회장과 쌍두마차를 모는 형식을 취하긴 했으나 경영의 성패는 오로지 그의 몫이다. 올해는 이 사장 인생에서 분수령이 될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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