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본관서 4일 취임식
김관진 신임 국방장관은 4일 취임사에서 '전투형 부대', '정신교육 강화', '관료적 풍토 쇄신'을 화두로 던지며 강력한 군 개혁 의지를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국방부 본관 대강당에서 열린 이·취임식에서 "현재의 전투력으로도 적과 싸워 항상 이길 수 있도록 최고 수준의 대비태세를 갖춰야 한다"며 "눈앞에 있는 적에 효과적으로 대처하지 못한 채 먼 미래의 위협에 대비하는 것은 사상누각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군에 내재된 관료적인 풍토를 쇄신하겠다는 강한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국방운영 및 작전수행체제 전반에 걸쳐 효율성을 높여 나가야 하겠다"면서 "조직과 업무체계, 그리고 우리의 의식 전반에 잠재해 있는 행정주의적 요소, 관료적인 풍토, 매너리즘을 과감하게 도려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국방장관은 1949년 전북 출생이며, 육사 28기로 군에 입문한 이래 40년 가까이 정책부서 및 야전부대 등에서 근무해왔다.
2군단장, 합참 작전본부장, 3군 사령관을 거쳐 2008년부터 합참의장으로 재직해왔으며, 정책 및 전략분야에서 폭넓은 전문성과 식견을 갖춰 군 재직 시 중간 보고를 생략한 '원 스톱 업무 처리'를 강조해 개혁성과 추진력을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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