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금 조성 및 배임 혐의
한화그룹의 비자금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서부지검이 24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을 소환 조사하기로 했다.
당초 서부지검은 김 회장에게 26일 검찰에 나올 것을 통보했지만, 김 회장 측은 중요한 업무로 인해 소환에 응하기 어렵다는 뜻을 밝혀왔다.
검찰과 김 회장 측은 현재 일정을 조율하고 있으며, 다음 주 쯤 실제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지난 9월 한화그룹 본사 등을 압수수색하며, 김 회장이 선대 회장이 물려준 미신고 자산이라고 주장하는 차명계좌의 돈 흐름을 추적해 왔고, 그룹 핵심 계열사들의 덩치를 키우는 과정에서 다른 계열사를 동원해 부실을 떠안게 한 의혹 등 배임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여왔다.
한화그룹은 “차명계좌의 자금은 세금 납부 등 필요한 조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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