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생리-의학상에 체외수정 개발한 英로버트 에드워즈 박사
노벨생리-의학상에 체외수정 개발한 英로버트 에드워즈 박사
  • 허정철 기자
  • 승인 2010.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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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임부부에게 출산의 희망을 준 공로 인정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은 체외수정 기술을 개발, 시험관 아기를 탄생시킨 영국의 생리학자 로버트 에드워즈(68)박사에게 주어졌다. 30여 년 전 첫 시험관 아기를 탄생시킨 이후 전 세계 불임부부에게 출산의 희망을 불어넣은 공로를 인정받았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대 노벨위원회는 4일 "에드워즈 박사는 체외수정 기술을 개발해 전 세계 부부의 10% 이상에 고통을 안겨주는 불임을 치료할 수있는 길을 열었다"고 선정사유를 밝혔다. 노벨의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로버트 에드워즈박사는 세계 최초로 체외수정 기술을 개발한 영국의 원로 생리학자다. 에드워즈 박사는 20대부터 체외수정이 불임 치료에 활용될 수 있을 거라는 믿음으로 연구를 시작했다. 1969년 첫 시험관 수정에 성공했고, 1978년에는 세계 최초의 시험관 아기 '루이스 브라운'이 태어나는 업적을 이뤘다. 특히 이 시술 방법은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시험관 아기 400만 명이 태어날 수 있도록 했다. 에드워즈 박사의 시험관 아기 시술법이 자리잡기까지는 10여 년이 걸렸다. 이 과정에서 종교계와 정부로부터 비윤리적이라는 비난을 받으며 연구 기금을 개인 기부금으로 충당한 때가 많았다고 한다. 공동연구자였던 산부인과 전문의 페트릭 스텝토 박사는 먼저 세상을 떠나 노벨상 수상 기회를 놓쳤다. 에드워즈 박사 현재 건강이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인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일은 자녀를 갖는 일"이라는 소신을 강조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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