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업계] `몸집 줄이기` 확산
[카드업계] `몸집 줄이기` 확산
  • 류준희 기자
  • 승인 2003.1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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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업계 카드사들이 경영난 타개를 위해 인력감축과 조직개편 등 강도높은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다. 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LG카드[032710]는 5일 임원조직 개편을 통해 임원수를 기존 16명에서 10명으로 6명 줄였다. LG카드는 임원진 개편에 이어 지점 통폐합 등을 통해 회사 조직을 지속적으로 줄여나갈 방침이다. 삼성카드의 경우 올해 초부터 구조조정에 착수, 작년말 186개였던 영업 점포를 10월말 현재 30개로 통폐합했고, 카드 모집인도 작년말 1만명에서 700명으로 줄였다. 삼성카드는 또 조직슬림화를 위해 추가 조직개편안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환카드[038400]도 지난 6월 토요 휴무 반납, 임직원 급여 20% 반납, 직원 복지 지원 중단 등의 자구책과 함께 직원 89명을 명예퇴진시켰다. 우리카드는 지난달 10일 부사장직을 없애 임원 수를 3명에서 2명으로 줄였고, 비씨카드는 지난달 중순 정규 직원의 6%(32명)를 명퇴시켰다. 카드사 관계자는 "연체율이 좀처럼 잡히지 않아 카드사 경영난이 지속되고 있다"며 "경기가 회복될 때까지 카드사들의 구조조정이 지속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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