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조카 이재찬 씨, 죽기 전 생활고 추측
이건희 회장 조카 이재찬 씨, 죽기 전 생활고 추측
  • 김종남 기자
  • 승인 2010.08.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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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년 새한미디어 사장… 워크아웃 이후 무직 상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조카로 알려진 이재찬(46) 씨가 지난 18일 투신 사망한 가운데, 그가 생활고에 시달렸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그는 숨지기 직전 별다른 직업 없이 외롭게 살았으며, 최근 5년 간 가족과 떨어져 홀로 생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동네 주민들도 이씨가 삼성가 조카인줄 몰랐다"면서 "그만큼 이웃과 접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이씨가 살던 집안은 엉망인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싱크대에는 설거지를 하지 않은 그릇들로 가득차 있었고, 집안은 매우 어지럽혀져 있었다고 한다. 이씨가 살던 아파트는 매매가가 13억원 정도였으나 이씨는 월세로 150만원을 내고 있었다. 그는 삼성그룹 창업주인 이병철 회장의 손자이며, 부친은 그의 차남인 이창희 전 새한미디어 회장이다. 1991년 지병으로 사망했다. 그는 1997년 새한미디어 사장 자리에까지 올랐지만, 회사가 워크아웃에 들어간 후 새한그룹이나 삼성가와는 교류 없이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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