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도 펀드 사라… 중국보단 인도<삼성證>
중국·인도 펀드 사라… 중국보단 인도<삼성證>
  • 김노향 기자
  • 승인 2010.08.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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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소비 최대 전망… 증시 부진하나 펀드 성장성 좋은 편
최근 중국의 소비 시장 확대가 빠른 것을 보면, 주식시장의 부진이 이해되지 않는다. 그러나 중국 증시가 부진한 것은 선진시장의 소비 규모에 비해 여전히 작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차이나컨슈머 펀드나 인도네시아 펀드는 소비 확대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삼성증권 조완제 펀드애널리스트는 18일 분석보고서에서 "중국의 소비 부양 정책에도 증시가 부진하지만, 중국과 인도 관련 펀드를 장기적 차원에서는 보유하는 것은 좋은 투자 전략"이라고 밝혔다. 중국 내 증시는 에너지·산업재 업종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다. 인도네시아는 GDP에서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60%에 달하는 데 비해, 수출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내수위주의 경제구조를 가지고 있다. 인구 면에서는 세계 4위인 2억4000만명의 규모지만, 자동차 등 소비재 보급률은 매우 낮은 상태다. 그러나 인도 증시는 소비재 업종 비중이 27%에 달하기 때문에 소비 확대가 증시 상승으로 이어지는 구조다. 중국펀드는 연초 대비 평균 -6.3%의 손실을 기록했지만, 인도와 인도네시아펀드는 각각 10%, 24%에 달하는 높은 평균 수익률을 기록했다. 그 동안 장기적 성장성에 대한 기대로 중국펀드를 보유했던 투자자는 속을 태울 수 밖에 없고, 관심을 받지 못했던 인도 펀드가 의외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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