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역세권 개발 8월초 결론
용산역세권 개발 8월초 결론
  • 김종남 기자
  • 승인 2010.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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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송 주장해온 코레일 중재안 받아들일 듯
위기를 맞고 있는 용산역세권 개발사업이 8월 6일 향방이 결정될 전망이다. 용산역세권개발 출자사인 드림허브는 22일 “출자사 이사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사회에서 다음달 6일까지 중재안에 대한 결론을 내자는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드림허브 관계자는 “이날 회의에서 전략적 투자자 3사가 제안한 중재안을 검토해보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법적 소송도 불사하겠다던 코레일은 중재안이 나오자 입장이 다소 누그러졌다. 그러나 수용 여부에 대해서는 여전히 신중한 모습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중재안에 대해 열린 생각으로 충분히 검토한 뒤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법적으로 문제가 생길 수 있는 사항이나 계약변경은 조율 과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건설투자자 대표사인 삼성물산도 건설투자자들과 함께 중재안에 대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이경택 삼성물산 전무는 “공식적으로 중재안이 제시된 만큼 충분한 검토 과정을 거칠 것”이라면서 “건설투자자들이 충분한 협의와 토론을 통해 다음달 6일까지 결론을 낼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날 이사회에 앞서 롯데관광개발 등 3개 주요 출자사는 건설투자자의 지급보증을 2조원에서 9500억원으로 줄이고, 30개 출자사들이 3000억원을 유상증자하는 대신 코레일은 계약금 8000억원을 포함한 1조8000억원에 대한 담보를 제공하는 내용의 중재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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