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해외 증권사 제휴 `봇물`
국내-해외 증권사 제휴 `봇물`
  • 김지애 기자
  • 승인 2003.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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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증권사들이 외국 증권사, 금융기관과활발히 제휴를 하는 등 새로운 돈벌이 창출과 국제적 역량 갖추기에 한창이다. 증권사들은 대체로 외국업체들과의 제휴를 통해 정보.노하우 공유에 따른 시너지, 선진 자산관리 기법 도입, 중국 증시 확대에 대비한 교두보 확보 등의 효과를노리고 있다. 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4일 미국계 증권사인 스미스바니와선진 자산관리기법 도입 및 공동 상품 개발에 대한 업무 제휴 계약을 맺었다. 홍성일 한투증권 사장은 "이번 업무 제휴는 자산관리 부문에서 강점을 가진 스미스바니의 노하우를 직원 연수 등을 통해 도입, 질 높은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箚?취지를 설명했다. 메리츠증권도 이에 앞서 지난 7월에 싱가포르 최대 증권사인 디비에스 비커스와국제주식중개영업 부문에서 독점적 업무협력계약을 체결했으며 8월에는 미국계 증권사 아우어백 그레이슨과 국제 업무 및 리서치 부문에서의 포괄적 업무제휴 계약을맺었다. 메리츠증권은 이들과의 협력을 통해 해외사무소와 본사 국제영업인력 유지에 따른 과중한 부담에서 벗어나고 리서치 자료 등을 공유하며 실질적인 국제영업 확대를꾀하고 있다. 중국계 증권사들과의 찍짓기도 활발하다. 한화증권은 지난달 20일 중국 최대 증권사인 하이통(海通) 증권사와 중개.기업금융.리서치.투자 업무 부문에서 제휴하기로 협약을 맺었고 삼성증권은 현재 대만 2위의 금융업체인 후본(富邦) 금융그룹과 다각도로 협력 방안을 논의 중이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지난 2001년에 대만 업계 1위 증권사인 유안타 증권과 전략적제휴를 맺고 현재 굿모닝신한증권 뉴욕법인이 유안타 증권의 도움으로 대만물을 취급하는 등 활발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일임형 랩어카운트 도입 등으로 국내 증권업계에서도 자산관리 영업이 점차 강조됨에 따라 선진금융기법 도입 등을 위한 해외증권사들과의 교류나 협력은 앞으로 더욱 활발해 질 것"이라며 " 중국계 증권사들과의 협력은 현재일부 외국 증권사들에만 영업을 허용하고 있는 중국 증시가 향후 개방될 경우 기업공개, 매매중개 시장 등에 신속히 진입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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