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시간당 노동비용이 주요 경쟁국에 비해높아 수출경쟁력 약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4일 한국무역협회가 미국 노동부에서 발간한 `제조업 생산직 노동자의 시간당노동비용 비교`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고정급, 상여금, 복리후생비 등을 포함한 지난해 우리나라의 시간당 노동비용은 9.16달러로 집계됐다.
대만은 5.41달러였고, 싱가포르는 7.27달러, 홍콩 5.83달러, 멕시코 2.38달러브라질 2.57달러 등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시간당 노동비용은 17.3% 오른 반면 일본(-4.0%)과 홍콩(-2.2%), 싱가포르(-3.8%), 대만(-5.1%) 등 주요 경쟁국은 하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주요 선진국의 노동비용은 미국이 21.33달러(3.5%), 캐나다 16.02달러(1.4%),일본 18.83달러, 프랑스 17.42달러(9.5%), 독일 25.08달러(7.9%), 이탈리아 14.93달러(8.4%) 등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네덜란드 21.74달러(10.1%), 노르웨이 27.40달러(18.4%), 스웨덴 20.18달러(10.0%), 스위스 24.11달러(10.4%), 영국 17.47달러(8.2%) 등으로 나타났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노동비용은 선진국에 비해서는 낮은 편이지만조사대상 개도국 중에서는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주요 경쟁국의 노동비용이 낮아지는 상황에서 우리나라는 높아져 수출경쟁력 약화 요인이 되고 있다"고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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