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지주 1∼9월 순익 2천582억원..40% 감소
신한지주 1∼9월 순익 2천582억원..40% 감소
  • 이종섭 기자
  • 승인 2003.1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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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지주는 4일 3.4분기 순이익 1천588억원을 포함해 올들어 지난 9월말까지 2천582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3.4분기의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의 1천107억원보다 41% 증가했으나 올들어 3.4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의 4천346억원에 비해 40.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상반기에 SK 네트웍스에 대한 충당금 설정에 따른 신한은행의 이익 감소와 신한카드의 충당금 확대에 따른 손실 증가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신한금융은 또 조흥은행의 자회사 편입으로 그룹전체 총자산이 158조4천억원으로 작년말에 비해 95.8%(77조5천억원)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신한은행의 총자산은 대출증가에 힘입어 지난 9월말 현재 80조6천억원으로 작년말 대비 15.7%(10조9천억원) 늘었다. 하지만 조흥은행의 자산은 신용카드 부실과 부실채권의 증가로 인해 지난 9월말 현재 66조3천억으로 작년말의 71조3천억원에 비해 7.1%(5조원)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자회사별 손익을 보면 신한은행은 3.4분기 당기순이익이 1천614억원으로 전년동기의 1천388억원 대비 16.3% 증가했다. 조흥은행은 지난 9월부터 경영실적을 신한지주 실적에 반영하고 있는데 지분법으로 평가해 286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올들어 지난 3.4분기까지 33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지만 신한카드는 같은 기간에 1천64억원의 누적 순손실을 냈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조흥은행과 신용카드 부분의 부실을 충당금으로 거의 다 적립했기 때문에 추가적인 부실이 크게 없다면 실적이 예년 수준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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