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공짜로 이용할 수있게 해달라"
"골프장 공짜로 이용할 수있게 해달라"
  • 장영록 기자
  • 승인 2010.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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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숙 전 총리,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에 요구
골프가 줄줄이 전직 국무총리들 신세를 망칠 것같다. 매사에 까칠하던 이해찬 전 총리가 일반의 예상과는 달리 시도 때도 가리지 않고 골프를 좋아하다 비난의 표적이 된 적이 있는데 한명숙 전 총리도 골프때문에 스타일을 구기고있다. 한 전 총리에게 뇌물을 준 혐의로 기소된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은 31일 서울 중앙지법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2008년 11월 한 전 총리가 자서전을 쓴다며 골프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해달라고 전화를 했냐"는 검찰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곽 전 사장은 2009년에도 한 전 총리의 부탁으로 골프 빌리지를 빌려줬다고 진술했다. 그동안 골프를 치지도 않고 곽 전 사장과 모르는 사이라고 주장해온 한 전 총리측 입장과 정반대되는 진술이다. 이 내용은 한 전 총리가 곽 전 사장으로부터 5만달러를 받았는지의 여부를 가리는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 전 총리는 이날 검찰의 피고인 신문에 대해 진술을 거부했다. 이에 대해 법조계에서는 한 전 총리가 실체적 진실을 감추려는 것아니냐는 의혹을 불러일으켜 한 전 총리에게 유리한 것은 아니라는 의견이 나오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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