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서 세비 받는 '금뱃지들'
놀면서 세비 받는 '금뱃지들'
  • 김성훈 기자
  • 승인 2010.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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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회의장엔 방청객보다 출석의원이 적고---정족수 60명도 못채워
불황없고 구조조정도 없는 '금뱃지'들이 일은 하지않고 세비만 꼬박꼬박 타는데 대한 비난이 고조되있다. 급기야는 국회의장이 일 안하는 국회의원들을 비판하기에 이르렀다. 김형오 국회의장은 8일 "대정부 질문 동안 본회의장 출석의원이 방청객수보다 적어 의장으로서 창피하기 짝이없을 정도"라고 한탄했다. 또 "본회의 의사정족수가 60명인데 그 인원을 못채워 개의가 20-30분씩 늦어지고 회의도중에도 의사정족수에 미달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의장은 "의원들이 참여도 하지 않고 질문내용도 일방적 정쟁의 도구로 활용되는 대정부 질문이라면 차라리 폐지하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8일은 독일의 호르스트 쾰러 대통령이 본회의장 방청석을 찾았다. 김의장이 특별히 참석을 독려한 덕에 평소의 2배가 넘는 143명이 자리를 채웠으나 이는 과반(150명)에도 못미치는 수. 더구나 쾰러 대통령이 떠나자 겨우 63명만이 자리를 지켰다. "전문성면에서도 행정부에 뒤떨어지는 국회의원들이 기본인 출석도 불량하기 짝이 없다면 존재이유가 없다"는 주장도 세를 얻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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