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남북.북미관계 병행 개선돼야"
DJ "남북.북미관계 병행 개선돼야"
  • 윤병석 기자
  • 승인 2003.1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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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金大中) 전 대통령은 3일 "한반도의 평화와 발전을 위해선 남북관계 개선과 북미관계 개선이 병행실천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열리는 `김대중 도서관` 개관식에 앞서 미리 배포한 연설문 요지를 통해 "북핵 문제를 둘러싼 현 상황은 위험하기 짝이 없다"며 "하루속히 해결돼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최근 미국과 북한 양측에서 보이고 있는 긍정적 자세 변화를 환영한다"면서 "앞으로 6자회담이 성공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어 "한국은 남북문제의 당사자로서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며 "비록 정치에서는 은퇴했지만 민족의 화해 협력과 평화를 위해서 할 수 있는 헌신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특히 김 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평화.번영정책이 성공하길 바라며 지지를 보낸다는 메시지도 전달할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김 전 대통령은 이날 개관식에 참석할 예정인 노 대통령과 단독 회동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개관식에는 노 대통령을 비롯해, 박관용(朴寬用) 국회의장과 한나라당 최병렬(崔秉烈) 민주당 박상천(朴相千) 열린우리당 김근태(金槿泰) 대표 등 주요 정당 대표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토머스 허바드 주한미대사 등 40여개국 외교사절, `국민의 정부` 시절 국무위원 또는 청와대 수석비서관을 역임했던 인사, 학계.언론계.법조계.경제계.문화계 인사 등 200여명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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